고잉 솔로 싱글턴이 온다 - 1인가구 시대를 읽어라
에릭 클라이넨버그 지음, 안진이 옮김 / 더퀘스트 / 2013년 1월
평점 :
절판


이야기 2014-216

 

고잉 솔로 싱글턴이 온다 / 에릭 클라이넨버그 / 더퀘스트

 

1. 얼마 전 웹 서핑 중 일본의 한 음식점이 눈에 띄었다. 1인 고기집이다. 사진을 보니 마치 독서실 칸막이처럼 세팅된 공간에서 각기 혼자 고기를 구워먹고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조만간 한국에도 상륙하지 않을까?

 

2. 미국의 경우는 어떤가? 미국 성인들의 50퍼센트 이상이 독신이며 7명 중 1명이 혼자 산다. 미국의 다수 대도시에서 1인 가구는 미국 전체의 1/3이 넘는다고 한다. 한국의 1인 가구 비중은 이미 25%를 돌파했다는 통계가 발표되고 있다. 2035년이면 34%에 이를 전망이라고 한다.

 

3. ‘혼자 사는 것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을까? 사회학자들은 두 가지 과제를 던져준다. ‘왜 그렇게 되었는가그래서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가’. 이 책의 저자 클라이넨버그가 제시하는 네 가지는 참고할 만하다. 그는 여성의 지위 상승, 통신혁명, 대도시의 형성, 고령화 등을 들고 있다.

 

4. 그러나 두 번째 질문인 그래서 이러한 1인가구의 비약적인 증가는 사회적으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가에 대해선 이견이 많은 듯하다. 예측 가능하지만 혼자 살아가는 것에 대한 우려와 낙관이다. 그 비중을 보면 우려가 많다.

 

5. 책은 싱글턴 사회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혼자 산다는 것, 혼자 사는 능력, 갈라서기, 나를 보호하라, 따로 또 같이..등등이다.

 

6. 사실 시대와 지역을 막론하고 사회생활과 경제생활의 기본 단위는 개인이 아닌 가족임이 틀림없다. 함께 살면 안전하고, 식량을 구하기도 쉽고, 종족보존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싱글턴(singleton)’이라는 용어는 혼자 사는 사람들을 가리킨다. ‘독신인 사람들은 혼자 살 수 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어떤 독신자들은 애인이나 룸메이트 또는 자녀와 함께 산다. 그러므로 독신자라고 해서 모두 싱글턴은 아니다.

 

7. 혼자 살게 되는 이유가 어찌됐던 간에 각기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 혼자 사는 법을 배우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생활방식을 창조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혼자 살기를 통해 우리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가장 가까운 관계들을 이해하는 방식을 바꿔놓는다고 주장한다.

 

8. 이런 이야기는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말이다. “혼자 살기가 우리에게 제공하는 가장 큰 혜택은 바로 고독을 되찾을 시간과 공간이다. 다시 말하면 혼자 살기는 우리의 자아 발견을 도와주고 의미와 목적을 찾는 일을 도와준다.

 

9.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혼자 살아가면 좋다고 생각한다. 말로는 혼자 살고 싶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그렇게 못하는 사람이 더 많다. 혼자 살아감에 대해 다른 사람들이 어찌 생각할까 염려하는 마음이 지나쳐 예민하다 못해 과잉방어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이 책은 혼자살기에 대한 내, 외적인 생각을 점검해서 건강한 혼자살기의 가이드 역할을 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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