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 생명진화의 끝과 시작 EBS 다큐프라임 <생명, 40억년의 비밀> 1
김시준.김현우,박재용 외 지음 / Mid(엠아이디)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이야기 2014-198

 

멸종김시준 외 / MiD(엠아이디)

 

1. 공룡은 어쩌다 지구상에서 사라졌을까? 공룡이 아직도 활보하고 다닌다면 어떨까. 재밌을까? 주라기 공원은 해피 엔딩이 아니었다.

 

2.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은 공룡이 멸종한 덕에 우리가 이렇게 지구를 지배하며 살고 있다고 한다. 중생대 백악기 말,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를 지배하던 거대 파충류들이 멸종하자 온갖 새와 젖먹이동물 그리고 고래와 물개들이 탄생할 수 있었다.

 

3. 모든 생명들은 저마다의 니치(niche)를 누리며 살고 있다. 니치란 원래 건축하다가 생기는 틈새를 말한다. 생태학적으론 생태적 지위라고 번역된다. 생명이 살 수 있는 곳에는 다른 생명들이 진입하지 못하는 틈새가 있기 마련이고, 그 틈새를 차지하기 위해 살고 죽는 과정이 반복된다.

 

4. 이 책은 EBS 다큐프라임 생명, 40억년의 비밀5모든 것의 끝 혹은 시작, 멸종편을 기초로 했다. 6생명의 재구성도 일부 포함된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대멸종, 고생대의 대멸종, 중생대와 신생대의 대멸종 그리고 우리 모두의 미래숙제인 제6의 멸종을 생각해본다.

 

5. ‘멸종이란 문자 그대로 단 하나의 개체도 남김없이 종()자체가 사라지는 것이다. 지금까지 지구 역사상 전체 생물종의 절반 이상이 사라지는 대멸종은 다섯 번이었다.

 

6. 멸종의 히스토리는 화석을 통해서 유추한다. 삼엽충, 암모나이트, 티라노사우르스, 검치호, 매머드 등이 그 모델들이다. 요즈음의 연구결과 들을 보면 이전에 비해 훨씬 많은 생물들이 멸종을 당하고 있으며, 그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인류의 너무 많은번식을 배제할 수 없다.

 

7. 그렇다면 대멸종은 어떤 이유로 발생할까? 여러 설이 있지만 그 중 객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설()을 들어본다. 천문학적 원인으로는 외계 천체의 충돌, 초신성의 폭발, 지구의 주기적 움직임을 의미하는 밀란코비치 주기 등이 거론된다. 지구 내부 구조와 관련된 원인으로는 맨틀 대류, 화산 폭발 등이 있고 해수면의 변화, 지구 냉각화, 메탄 하이드레이트(심해에 메탄분자를 중심으로 물분자들이 일정한 구조로 결정화된 물질)등이 이슈로 떠오른다.

 

8. 이 책의 지은이들은 인류와 지구의 평안을 위해 과거를 통한 여러 사례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일들을 염려하며 다음과 같이 글을 마무리하고 있다. “작은 바람이 있다면 인류가 멸종하지 않고 영원히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 스스로의 행위로 스스로를 지우는 일, 인류 멸종만은 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인류가 보이고 있는 현재의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간다면 우리 지구의 미래는 멀지 않은 장래에 인류와는 상관없는 길을 갈 것이다. 생명 진화의 처음과 끝을 만들어온 대멸종의 역사 앞에서 지금이라도 인류는 만류의 영장이라는 오만함을 내려놓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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