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제너레이션 - 스마트 세대와 창조 지능
하워드 가드너 & 케이티 데이비스 지음, 이수경 옮김 / 와이즈베리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冊 이야기 2014-166

 

앱 제너레이션』 하워드 가드너 와이즈베리

 

1. 디지털 제너레이션에게 아날로그를 이야기하는 것은 전철경전철, KTX 세대들에게 너 전차 타봤어?’하고 묻는 것과 똑같다전차는 박물관에 잘 있다.

 

2. 이 책 앱 제너레이션은 다년간에 걸친 연구 프로그램과 두 가지 새로운 질문에 대한 탐구그리고 값진 공동 작업이 힘께 만들어 낸 결정체다하버드 교육대학원 교수이자 인지과정 및 교육심리학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으로 소개되는 저자 하워드 가드너가 이끄는 하버드 프로젝트제로 연구팀은 아동과 청소년의 인지 능력 및 윤리적 성향의 발달을 오랫동안 연구해왔다.

 

3. 이 팀은 이 시대의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가 젊은이들의 윤리적 가치관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시작했다이를 통해 젊은이들의 사고 과정과 인격상상력행동 방식 등을 들여다보겠다는 것이다.모든 것이 달라진 환경에서 태어나고 성장하는 세대들의 마인드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아빠엄마 어렸을 적 이야기는 아끼자.

 

4. 하워드는 전 세계의 컴퓨터 숫자를 헤아릴 수 있던 1950년대에 펜실베이니아 북동부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성장했다그나 나나 태어난 곳성장한 곳은 다르지만 디지털 이민자맞다.

 

5. 이 책엔 앱 제너레이션 외에 개인의 정체성’, ‘인간관계’, ‘창의성상상력등이 키워드로 등장한다.프로젝트의 주제이기도 하다인간의 근원적 본성은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지만디지털 기술 발전의 영향으로 최근 수십 년간 인간의 정체성과 인간관계와 상상력에 현저한 변화가 일어났다는 생각에 공감한다.

 

6. “요즘 젊은이들이 단순히 앱에 빠져 있을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을 앱들의 총체라고 여긴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그들은 자신의 삶을 일련의 체계적인 앱들이 합쳐진 무엇으로 여기며인생 자체를 마치 하나의 거대한 앱처럼(우리는 이를 슈퍼앱이라고 부르겠다바라보는 사고방식을 갖고 있다젊은이들은 인간이 원하는 모든 것을 앱이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듯하다만일 필요한 앱이 아직 없다면 누군가(때로는 그 앱을 절실히 원하는 사람)가 당장 고안해 내는 것이 옳다또 특정한 욕구(또는 난제)와 관련된 앱을 구상하거나 설계 할 수 없다면 그 욕구는 중요하지 않은 것이 된다(또는 적어도 중요해선 안 된다).”

 

7. 디지털 세대를 염려하는 이런 목소리들도 있다노파심의 함유량이 매우 높은 발언이다마크 바우어라인이라는 사람은 디지털 세대를 가리켜 가장 멍청한 세대라고 표현한다캐스 선스타인은 디지털 미디어가 생각이 비슷한 사람들끼리만 어울리는 교류 방식을 조장한다고 우려한다또 디지털 미디어가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야를 넓히게 해주기는커녕 지적예술적 고립 공간을 조성하고 에코 챔버를 만들어내는 데 기여한다고 말한다.

 

*에코 챔버 정보나 생각신념이 닫힌 공간이다시스템 내에서 전달반복되면서 강화되고 증폭되는 현상.

 

8. 하워드가 일곱 살짜리 손자 오스카와 나누는 대화는 아날로그 세대와 앱 세대의 대화로 소개해도 손색이 없다. “할아버지가 네 아이폰을 뺏으면 어떨 것 같니?” 오스카는 컴퓨터가 있으니까 그런대로 괜찮을 것이라고 한다그리고 컴퓨터론 무얼 하냐고 묻자인터넷으로 장난감을 검색하고히어로팩토리 닷컴에도 들어가 보고이것저것을..코드도 만들고게임도 한다고 답한다구글에서 뭔가 검색해 본적이 있냐고 묻자당연히 뭐든’ 구글에서 검색한다고 답한다아마존에도 들어가지만구글은 꼭 필요하다고 한다.(구글은 좋겠다일곱 살짜리에게 각인되었으니 생명력이 길겠다구글이 통신기기의 OS를 장악한 탓도 있다) 7살배기는 컴퓨터가 없는 시대 또는 세대는 귀찮은 일을 전부 사람들이 했으니 힘도 들고 재미가 없었을 것이라고 한다그리고 그에게 컴퓨터는 놀이기구 중 하나이다.

 

9. 숙제가 남는다우리가 자신의 잠재력을 십분 발휘하는 인간이 될 수 있는가앱에 휘둘리지(‘의존형 인간’)않고 앱을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겠는가(‘주도형 인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