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 독해져라 - 현장은 독해졌는데 리더들은 과연?
강진구 지음 / 흐름출판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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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음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인텔의 앤디 그로브, GE의 잭 웰치,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교세라의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전산의 나가모리 시게노부 그리고 애플의 스티브 잡스.

 

2. 위대한 리더라는 타이틀이 붙지만, 괴팍하고 몰인정하며 남의 말에 관심이 없는 독단적 리더들 이다. 그렇다면 이 책의 제목처럼 독한 사람들만 진정한 리더인가? 그 반대의 성품으로도 충분히 거대한 팀들을 이끌어가고 있는 리더들도 많다.

 

3.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소개하면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구글의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등을 들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직원 복지로 유명한 통계 패키지 기업 SAS의 짐 굿나잇 회장이나 불황기 독보적인 성장으로 주목을 끈 미라이공업의 야마다 아키오 사장, 가장 인간적인 기업을 추구하면서도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고어 사의 윌리엄 고어 같은 리더들은 아예 직원들에게 업무와 관련된 얘기조차 하지 않는다.

 

 4. 그렇다면 왜 저자는 '독한 리더'를 강조하는가. "여기서 말하는 독한 리더십은 잡스의 성격과 같이 외형적 모습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또 사리에 맞지 않는 일을 독단적으로 밀어붙이다 실패하거나, 자신의 역량과 환경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조직 전체를 좌초시키는 경영인들의 모습은 더더욱 거리가 멀다. 독한 리더십은 원칙과 신념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내면의 독함, 자신에 대한 독함이 핵심이다."

 

 

5. 리더가 독해져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조직을 살리기 때문이다. 리더가 독하지 않으면 함께 무너진다. 지속적인 성과를 내고, 위기 상황을 잘 헤쳐나가는 조직엔 '독한 리더'가 있다. 물론 독한 리더라고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그저 독함으로 끝나는 리더도 많다. 그러나 그 마음안에 함께 간다는 마음. 직원들을 단순히 고용자로만 생각하지 않는 리더라면 독하다는 소리를 들어도 괜찮다.

 

6.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했다. 1장의 주제는 '왜 리더가 더 독해져야 하는가'이다. 2장은 '독한 리더십'에 대한 실체해부다. 3장에선 독한 리더십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하고 또 중요하다면 어떻게 그것을 확보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7. 현실적으로 국내 직장인들이 갖고 있는 리더십에 대한 평가는 어떤가? 저자가 몸담고 있는 직장이기도 한 'LG 경제연구원'에서 우리나라 기업의 리더십 수준을 분석해 점수를 매긴 내용을 보면(2008년 10월) 리더에 대한 평가는 100점 만점에 44.1 점이었다. 낙제 점수다. 특히 현재 함께 일하고 있는 상사와 다시 일해 볼 생각이 있느냐 물었을 때 10명 중 6명은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고 했다.

 

8. 그렇다면 평가가 낮은 리더들은 리더십에 관심이 없는 걸까?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한 고집하며 다른 사람의 말이나 이론에 마음을 두지 않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리더십을 향상시키기 위해 애쓸것이다. 홍수가 날 때 오히려 물이 귀하다. "리더십에 대한 책과 강좌가 넘쳐날수록 리더십에 대한 판단력은 흐려진다. 우선 내가 알고 있고 실행해 볼만한 태도가 필요하다."

 

9. 독함에도 원칙이 있다. 저자는 이를 다섯 가지로 요약한다. 완벽함-10번 확인하지 않으면 안 한 것 같다. 주변 상황이나 자기 자신과 함부로 타협하지 않는다.  집요함과 꾸준함 - 인격적 결함은 상쇄하고도 남을 만큼 혼신의 힘을 다한다. 단호함 - "내 방식에 따르지 않으려면 떠나라"  불이익을 당하고 손해를 보는 한이 있어도 타협하지 않는다.  집중과 몰입 - '더 중요한 것'을 위해 '중요한 것'들을 포기한다. 다 잘하려고 하면 제대로 하는 게 하나도 없다!   통찰력- 독한 리더의 동력은 차별화다! 남들과 똑같이 보면서도 남들이 못 본 것을 포착한다.

 

 

10. 여러 이야기 중에 가장 공감이 가는 부분은 바로 '가장 염격한 잣대는 자신에게'적용한다는 것이다. 즉, 자신에게 가장 독해야 진정한 리더다. 본인에게 적용하는 잣대는 '이럴 수도 있지~'고 다른 사람에게 적용하는 잣대는 '절대 그래선 안돼!!' 하는 리더가 얼마나 많은가. 솔선수범만 실천해도 진정한 리더의 대열에 들어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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