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 경지에 오른 사람들, 그들이 사는 법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이 사람(들)이 누구인가 맞춰보시렵니까?
하고 있는 일에 스스로 만족한다. 자기 일이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한다. 주변 사람들도 덩달아 신이 난다. 무슨 일이든 머뭇거리지 않고 과감하게 시작한다. 밥그릇을 걸고 일을 한다. 글을 쓰건, 그림을 그리건, 작곡을 하건 다작(多作)이다. 자기관리가 철저하다. 전공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두루두루 관심을 갖는다. 깊고 넓게 판다. 평생학습을 모토로 한다. 물 먹은 경험이 있다. 매사에 개방적이다. 실력이 있기에 자신감이 충만하다. 자신의 한계에 도전한다. 비울수록 채워진다는 생각을 잊지 않는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비록 나에게 맞지 않는 일 같아도 최선을 다한다. 개인브랜드의 가치를 높이고자 노력한다. 결코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다. 일이 없을 때 사람을 만난다. 미리미리 일을 처리하는 것이 습관화되어있다. 적게 일하고도 많이 번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하면 잠은 안 자도 되고, 라면만 먹고 살아도 된다. 생활이 심플하다. 잡다한 약속이 없다. 규칙적이다. 쓸데없는 일에 시간과 정력을 빼앗기지 않는다. 할 일이 명확하다. 리듬 깨지는 것을 싫어한다. 일을 할 때는 온전히 일에만 집중한다. 그들만의 루틴이 있다. 외국여행이나 출장 갈 때 기내 반입용 슈트케이스 하나면 된다. 이 외에도 한량없이 많지만, 이쯤에서 줄입니다. 이들은 바로 고수(高手)들입니다.

 

2. 그럼 좀 밑으로 내려가 볼까요? 고수가 있으면 상대적인 호칭 하수(下手)가 있겠지요.
하고 있는 일이 영 맘에 안들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할 수 없이 한다. 결심만 계속한다. 누군가 나를 평가한다는 것에 엄청 과민한 반응을 보인다. 만나는 사람이 늘 한정되어 있다. 일상생활이 폐쇄적이다. 쉽게 포기한다. 공부는 학교에서 한 것으로 만족한다. 오래 일하지만 버는 것은 신통찮다. 주변 환경이 늘 정신없다. 정신과 육체가 동시에 동일한 장소에 있는 경우가 드물다. 생활이 불규칙하다. 변수가 많다. 일관성이 떨어진다. 쓸데없는 약속이나 이벤트가 많다. 차분히 앉아 있지 못한다. 감투 쓰는 것을 좋아한다. 마치 국회의원에 출마라도 할 것처럼 늘 바쁘다. 무언가 엄청난 일을 하는 것 같지만 실은 눈에 띄는 열매가 없다. 대충대충 넘어간다. 고수가 디테일에 대한 집념에 몰두할 때 이렇게 한 마디 한다. "뭘 저렇게까지 하나. 대강 하지. 저래서야 피곤해서 어떻게 살까?" 여핼 갈 때 온갖 살림을 다 챙겨간다. 사흘이 아니라 한 삼년 살다 올 사람같다. 이 외에도 많고도 많지만 이쯤 줄여볼까 합니다.

 

3. 그대는 고수입니까? 하수입니까? 아니면, 이 책에는 나오지도 않는 용어지만 중수(中手)입니까? 고수를 향해서 전진 중이시라구요? 그러셔야지요. 저 역시 그러합니다. 그저 막연히 생각하던 고수의 개념이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잡혔습니다. 고수, 멋진데요. 적게 움직이면서도 많은 수확이 있습니다. 몸이 덜 고생합니다. 누구나 고수가 되고 싶지요. 그러나, 나와 내 주변을 정리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사실 이 책은 처음에 좀 망서려졌습니다. 몰라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안해서 못하는 것이 자기계발이지요. 그래서 큰 기대를 안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 시작하다가 자세를 고쳐잡으며 읽게 되었습니다. 고수에 올라서는 것도 이유가 있고, 하수에 머무르는 것도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란 것을 알게 되었지요.

 

4. 그렇다면, 나의 삶에서 고수라 이름 붙일만한 것이 있을까? 곰곰히 생각해보게 됩니다. 나의 직업적인 면에서는 물론 자신있게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무엇이 있을까? 오늘은 왠지 내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책을 읽고 쓰는 일입니다. 일주일에 평균 5권의 책을 읽고 리뷰를 씁니다. 의외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더군요.

 

5. 어떻게 그렇게 책을 읽느냐? 무슨 비결이 있냐? 워낙 책 읽기를 좋아해서 책을 손에서 놓은 적이 별로 없습니다. 본격적으로 책을 읽고 리뷰를 남기게 된 것은 약 2년 전 부터입니다. 그전에는 그저 마음 내키면 한 달에 3~4권 정도 리뷰를 남기곤 했지요. 탄력이 붙기 시작한 것은 약 1년 전 부터입니다. 매일 2시간 이상씩 책 읽는 습관을 들이다보니 이젠 일상화되었습니다. 술을 못 마시기 때문에 술친구가 없는 것도 나에겐 다행입니다. 책을 좀 빨리 보는 편입니다. 그리고 저자가 책에서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가가 그냥 눈에 들어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미 리뷰를 쓰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눈은 책을 읽고 있으나 마음 한 자리엔 이미 리뷰가 써지고 있지요.

 

6. 리뷰를 안 쓰고 책만 읽으면 일년에 한 400 권 이상은 읽을 것 같습니다만, 올해 목표는 300 리뷰입니다. 현재 172 권째 올렸으니까 무난히 목표점에 도달 할 것 같습니다. 딱히 비결은 없는 듯합니다. 아직은 저에게도 일이 있고, 직장이 있습니다. 업무시간이 적은 편이 아닙니다. 시간이 한가한 것도 아닙니다. 평일엔 아침 8시부터 저녁 7시까지,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 공휴일도 거의 출근합니다. 어떤 땐 점심 시간도 허겁지겁 밥을 먹어야 할 정도로 바쁜 일상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짜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서 리뷰를 쓰기도 합니다 (현실적으로 업무 시간에 책 읽을 시간은 내기 힘듭니다).

 

7. 막연한 이야기를 적은 것 같습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책의 키포인트가 그냥 눈에 들어오고 어떻게 정리할 것인지도 역시 쉽게 그려지는 것은 그 동안 꾸준히 읽고 써온 습관 탓이라고 말씀 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원래 고수는 자기 자랑을 안한다고 하는데, 자랑처럼 늘어 놓는것을 보면 아직은 좀 먼듯합니다. 혹시 다음에 기회가 되면 좀 더 잘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만, 현재는 그렇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