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하루 다른 행복 - 부처 핸섬, 원빈 스님과 함께 가는 행복의 길
원빈 지음 / 이지북 / 201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1. 제목이 반입니다. [같은 하루, 다른 행복]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 안에서 다른 행복을 찾는 것은 순전히 나의 몫입니다. 그 누가 내게 택배로 보내주길 기다리면 안 되겠지요.


2. 지은이는 법명이 영화배우 원빈과 같아서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원빈(圓彬)스님. 은사 스님이 지어주신 법명 원빈은 '해나 달처럼 둥글게 빛나 세상을 밝히는 존재'가 되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3. '행복의 나라'로 반드시 가겠다고 다짐하는 서원(誓願)과 행복을 향해 직접 움직이는 행원(行願)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웰빙을 지나 요즘 많이 회자되는 단어가 힐링입니다. 힐링이라는 단어가 많이 뜰수록 상대적으로 마음 깊숙히 자리 잡아서 아물고 있던 상처가 도드라지게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나만의 생각일까요?


4. 지은이는 우리 모두가 힐링의 끝자락에 서 있다고 표현합니다. 많은 이들이 삶의 고속도로 위 휴게소에 멈추어서 힐링의 커피 향기에 취해 있다는 표현도 덧붙입니다. 우리는 이미 커피를 충분히 마셨고, 휴식했으니 이제 각자의 마음 자동차에 시동을 걸어야 할 때라고 합니다. 하긴 휴식이 너무 길어지면 몸이 너무 이완되어 버리지요.


5. 책에서 지은이가 하는 말을 마음에 담으며 떠오르는 단상을 붙여봅니다.


6. "가슴이 말하는 그 뜨거운 것을 좇는 삶을 산다면, 자유로워지지 않을까요?"

   - 어쩌면 우리 모두는 내 가슴이 말하는 뜨거움을 외면하고, 남의 머리와 가슴이 말하는 차가움에 몸을 움츠리며 발을 내딛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7.  "이기고 지는 마음을 초월 할 때, 이기는 것에 더 이상 집착할 필요가 없어집니다."

  - 경쟁 사회에 살면서 느는 것은 스트레스입니다. 짐짓 표현을 안 할 뿐이지요. 내가 조금 앞서간들, 내가 조금 뒤진들 그것이 과연 나의 삶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냉정하게 생각해봐야겠지요. 


8.  "아직 행복을 선택하지 않.았.을 뿐입니다. 행복을 선택하고 행복에 대해 배워야 합니다."       - 웹 친구들에게 종종 이런 글을 남깁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그러나 정작 나는 '행복'의 실체를 알고 있는가? 나에게 행복이란 무엇인가? 를 수시로 점검해봐야겠습니다. 


9. "다름은 축복입니다. 그러니 '나'와 다른 '너'를 인정해주세요."

   - 여전히 오른손(오른손잡이)은 '바른손'이라고 꿋꿋하게 이름 붙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보세요~ 당신 오른손만 '바른손'이면 왼손 쓰는 사람은 '틀린 손'입니까?"


10. "무엇이 되든 먼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 오래 전에 유행어로 돌던 말이 있었지요. '먼저 인간이 되어라' 아마 이 말은 생명력이 길것 같습니다. 나도 얼른 사람이 되어야하는데, 어떤 때는 내가 사람이 아닌 것 같습니다. 밥먹을 땐 개도 안 건드린다고 하지요. 간혹 내 안에서 뜨거운 것이 올라오며 뚜껑이 열리려고 할 땐..완전 밥그릇에 머리박고 정신 없이 밥을 흡입하고 있는 개의 꼬리가 잡아 당겨진 것처럼 반응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도 이제 그만 사람으로 머무르고 싶습니다. 


11.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잘하는 것, 나에게 맞는 것을 할 때 행복합니다. 행복한 척이 아니라 정말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 목구멍이 포도청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즐기면서 먹고 사는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사람이 진정 행복한 사람이지요. 별로 좋아하지도 않는 일에 하루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은 표가 납니다. 몸과 마음이 늘 긴장해있고, 예민해져 있습니다. 


12. "겸손이 미덕인 시대입니다. SNS가 발달할수록 겸손은 더더욱 중요해집니다. 소통의 기본이 겸손이기 때문입니다."   - 타인을 통해서 나를 돌아봅니다. SNS 중 페이스북을 주로 이용합니다. 상대방은 '우리 친구아이가~!'하면서 댓글을 아주 편하게 던집니다. 그런데, 참 나는 불편합니다. 뭐 굳이 나이를 들먹거리긴 뭐하지만, 어떤 땐 내 딸보다 어린 친구가 또래에게 글 남기듯 할 땐 화가 납니다. 대응은 안 합니다. 그렇다고 친구사이를 끊는 것은 좀 그렇고, 타임라인에서 그 젊은 친구의 소식을 안 보이게 설정합니다. 안 그럼 언제라도 부딪힐지 모르니까요. 우리 겸손합시다. 제발 예의를 갖춥시다~!


13. "나를 사랑하는 꼭 그 만큼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용량입니다."

  - 혼자 살 수도 있는 사람이 결혼 생활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나 자신을 내가 보듬어 안아주지도 못하면서 남을 안아줄 수는 없지요. 나는 안길 생각만 하니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하다가 그냥 도망가버리지요. 


14. "정말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고 싶다면 마음의 평화를 배워야 합니다." 

 - 포커페이스. 그 페이스가 어떤 페이스인지 거울을 봐야겠습니다. 종종 거울을 들여다보며 '아에이오우]를 크게 몇 번 해봅니다. 은연 중 내 얼굴 근육이 굳어 있진 않나 점검합니다. 얼굴의 어원은 '얼꼴'이라고 합니다. 얼이 꼴로 드러난다는 것이지요. 마음이 밖으로 드러난 모양이 얼굴입니다. '별꼴이야' 소리는 안 듣고 살아야겠지요.


15. "병이 난다는 것은 몸과 마음이 들려주는 경고 메시지입니다."

   - 제가 존경하는 은사 한 분은 70세 중반의 연세에도 테니스 치실 때는 40~50대 상대방이 질 때가 많습니다. 예의상 져주는 것 아닌가? 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더군요. 그런데, 그 분의 건강 철학은 딱 한 가지입니다. 몸이 원하는 대로 따라주기. 마음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원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그래서 그 분은 몸 컨디션이 안 좋다 싶으면 주위에서 아무리 꼬드겨도 절대 테니스채를 안 잡습니다. 나도 그 분의 건강철학을 따르는 편입니다. 그리고, 제발 몸이 보내주는 사인을 절대 무시하지 마시길. 목, 어깨가 아프다고 치료 받으러 온 사람이 누워서 스맛폰으로 게임이나 카톡을 합니다. 내게 걸리면 나이를 불문하고 혼납니다. 목과 팔이 말을 할 수 있다면 이렇게 이야기 하겠지요. "치료 받는 동안만이라도 제발 좀 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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