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s Book

 

 

발굴과 발견 _우리 역사·문화를 새로 밝힌 유물과 유적들

_도재기 / 눌와

 

 

 

조사단의 반구대 암각화 발견은 지역 주민들의 호기심 어린 제보로 가능했다. 조사단의 수차례에 걸친 불교유적 조사를 흥미롭게 지켜보던 주민들이 저 아래 바위 절벽에도 호랑이 같은 이상한 그림들이 있는데, 조사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식으로 말한 것이다. 조사단은 배를 타고 대곡천을 건너 반구대 암각화가 있는 절벽 아래로 향했다. “배를 가까이 갖다 대어보니 성기를 노출한 채 춤추는 사람과 바다거북이 3마리, 그리고 새끼를 등에 태운 고래 머리 부분만 물 밖으로 노출되고 있을 뿐 기대했던 호랑이는 볼 수 없었다.” 문명대 교수는 암각화와의 첫 만남을 이렇게 회고했다.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지기 전이라 그 전모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것이다.“ (P. 186)     _ 바위에서 찾아낸 선사시대 사람들의 소망_반구대 암각화중에서



 

 

문화유산은 한 국가나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고 상징한다. 그 유물들은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끊임없이 이야기를 건넨다. 어쩌면 후세대들은 다른 이야기를 듣게 될지도 모른다. 이 책의 지은이 도재기는 문화유산, 미술 담당기자로, 새로운 발표가 이어지는 학계와 현장을 오랫동안 발 빠르게 찾아다녔다. 독자들로 하여금 발굴, 발견 현장의 최전선으로 안내한다. 많은 도표가 텍스트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책의 형식은 발굴, 발견, 재발견이라는 개념의 3부로 구성되었다. 1부와 2부는 각각 발굴, 발견에 초점을 둬 한국역사와 문화사에 길이 남을 유물, 유적 등을 담았다. 우리 역사와 문화사를 새로 쓰거나 다시 보게 만든 귀중한 문화유산의 발굴과 발견의 과정, 역사적, 학술적, 예술적, 기술적 가치와 의미가 주요 내용이다. 3부는 지금도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일상 속에서 재해석 되고 활용되는 유물을 통해, 문화유산이 시공을 초월해 지난 특별한 힘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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