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고사성어(故事成語)〉
단기지계(斷機之戒)
1. 베틀 북을 끊는 경계
2. 공부를 게을리한 어린 맹자를 깨우치려고 베틀 북을 끊어버린 맹자 어머니의 고사
단(斷) 끊을 단
끊다, 절단하다, 쪼개다, 가르다, 근절시키다
기(機) 틀 기
틀, 기계, 베틀, 용수철
지(之) 갈 지
가다, 이(指示代名詞), -의(冠形格助詞)
계(戒) 경계할 계
경계하다, 조심하고 주의하다, 삼가다, 타이르다,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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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대의 유가 사상가 맹자(孟子)와 관련해서는 그 어머니 장(仉)씨의 ‘맹모삼천(孟母三遷)’과 함께 가장 널리 알려진 고사로 흔히 ‘맹모단기(孟母斷機)’또는 ‘단기지교(斷機之敎)’라고 한다. 어린이들에게 글자를 가르치는 데 사용한 교과서 같은 《삼자경》은 맹모의 교육열을 이렇게 소개한다.
“옛날 맹자의 어머니는 이웃을 잘 골라 살았다. 아들이 공부하지 않자 베틀 북을 끊었다.” 학업에 힘쓰던 맹자가 한번은 공부하다 말고 밖에 나가 논 적이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맹모는 아들을 불러다 놓고는 맹자가 보는 앞에서 베를 짜기 위해 씨실을 감아 놓은 베틀 북과 짜던 실을 칼로 서슴없이 잘라 버렸다. 놀란 맹자에게 어머니는 이렇게 말했다.
“베는 실 한 올 한 올이 연결되어야 한다. 학문도 마찬가지로 한 방울 한 방울 쌓여야만 한다. 네가 공부하다 말고 나가 놀았다는 것은 이 베와 마찬가지로 그동안 공부한 게 쓸모없어지는 것과 같으니라!”
이 일화에서 고사성어 ‘단기지계(斷機之戒)’가 탄생했고, ‘결단(決斷)’이란 단어도 파생되었다. 맹자는 크게 깨닫고 열심히 공부하여 훗날 공자의 뒤를 잇는 유가의 대인물로 거듭났다.
_참고도서 : 『알고 쓰자 고사성어』 김영수 / 창해
_사진출처 : Unsplash의 Robert Lin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