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서로 다른 인간도감 의외로 도감
이로하 편집부 지음, 마시바 유스케 그림, 박현미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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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서로 다른 인간도감 의외로 도감

_이로하 편집부 & 마시바 유스케 / 주니어김영사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로 일어나는 사회적 동요와 혼란은 쉽게 가라앉을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피부색이다. 다른 문제가 있던가? 미국 애들은 피부색이 사람이 사는 지역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배우지 않나? 인류 역사에서 피부가 어두운 색종족이 우세했다면, 오히려 백인이나 우리 같은 황인종이 핍박을 받았을지도 모른다.

 

이 책에선 피부의 표제를 피부색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피부의 밝기라고 표현하고 있다. 착한 저자들이다. ‘매우 어두운 색은 인류 역사상 가장 역사가 깊은 피부라고 한다. 약간 그을린 색의 피부는 한국, 중국, 일본처럼 동아시아에 사는 사람들이 해당된다. 매우 밝은 색은 핀란드나 노르웨이 같은 북유럽의 사람들이다.

 

지금 초등, 중등학교에 재학 중인 아이들이 성인이 되면, 그들의 세계는 지금의 우리보다 한결 더 가까워질 것이다. 글로벌 월드가 그들의 손안에 있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이 지구라는 별에서 같이 호흡하는 각 나라 사람들의 신체의 차이, 생활의 차이, 의사소통의 차이, 감정의 차이, 생각의 차이를 알아 두는 좋은 참고도서가 된다.

 

나도 그동안 몰랐던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다. 물이 귀한 사막의 알제리에선 모래로 손을 씻는다던가, 광활한 초원에서 이곳저곳 옮겨 사는 몽고 유목민은 지인이나 친구와 다시 만나게 되면 힘을 다해 서로 끌어안고 서로의 냄새를 맡으며 만남의 기쁨과 그리움을 나눈다든가 하는 이야기 등도 흥미롭다. 거수경례의 유래는 중세 유럽에서 갑옷을 두른 기사가 자신보다 윗사람을 만났을 때 철갑 가면을 들어 올린 행동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8 인구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다문화 가구는 335천 가구, 가구원은 1009천명이다. 다문화 가구원은 총인구(5136만명의)에서 2%를 차지한다.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있는 다문화가정을 고려할 때, 이 책을 통해 우선적으로 우리의 아이들이 그들의 문화를 존중하고,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책은 1,2,3,4층을 지나 옥상까지 연결되는 인간박물관 형식으로 편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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