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 - 경제통합 한반도를 바라보는 월스트리트 전설의 투자 전망
짐 로저스.백우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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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 】   _짐 로저스 / 비즈니스북스


 


북한과의 관계가 조금 풀리는 듯하다가, 다시 얼어붙었다. 북한은 한국은 물론 미국과의 관계역시 영 뻑뻑하다. 남북관계의 해빙 무드를 별로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북한, 그럴 줄 알았어!”하고들 있지만, 그래도 남북관계가 여기까지, 이만큼이나 온 게 어딘가? 우리 다음 세대들이 해야 할 일들이 많아지고 힘은 들겠지만, 반 토막 난 한국이 온전체가 된다는 것은 좋은 일 아닌가? 이쯤 읽어보고 정치적인 냄새 어쩌고 하면 곤란하다. 책이야기를 하다 보니 시작을 이렇게 나갔을 뿐이다.

 

 

짐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린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를 읽다보니, 투자를 천직으로 생각한다는 짐 로저스가 한국민들보다 더 북한을 잘 알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북한과의 관계가 굳어있다고 해서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위기가 기회고, 기회가 위기라는 말도 한다.

 

 

오늘날 동북아의 작은 반도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정학적 사건들을 보며 나는 작은 파도를 보지 말고 바다 밑에서 흐르는 해류를 파악하라는 말을 떠올리곤 한다.” 로저스는 지금까지의 역사와 경제를 뒤흔들 변화의 진원지는 북한이 될 것이라고 한다. 어디에, 무슨 근거를 두고? 우선 김정은이 청소년기를 유럽(스위스)에서 보낸 만큼, 북한 외부 세계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쌓였기 때문에, 북한 지도자로서 그가 그리고 싶은 미래의 모습은 그의 아버지나 할아버지하고는 다를 것이라는 이야기다.

 

 

아울러 로저스는 한반도 북동쪽 끝 나선(나진, 선봉)경제특구를 주목하고 있다. 로저스는 2014년 두 번째 방북 때 이 지역을 둘러보고 놀라움에 휩싸였었다고 한다. 러시아를 오가면서 나선이 북한뿐 아니라 러시아와 중국, 북한에도 전략적 요충지라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떤 지역이든 물자교류가 활발해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잦아지면 경제적으로 긴밀하게 엮이기 마련이다. 머지않아 북한은 개혁개방 정책을 통해 세계를 향해 닫혀 있던 문을 열게 될 것이다.”

 

 

5년 내 한국을 위해 긍정적인 관점을 적극 표명한 짐 로저스의 마음이 참 고맙다. 잘 안 되더라도 당신 탓은 아니다






"교통 인프라를 새롭게 국축하는 것 외에도 북한을 활용해 경제를 타개할 수 있는 카드가 남아있다. 바로 농업 분야이다. 현재 북한의 농업 생산 수준이 낮기 때문에 한국의 기술력을 더한다면 농업이 한국 경제를 이끄는 새로운 주축이 될 수도 있다." - P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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