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어 없이 이해하는 암호화폐 - 비트코인부터 시작하는 블록체인 & 가상화폐 입문서
송범근 지음 / 책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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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어 없이 이해하는 암호화폐 - 비트코인부터 시작하는 블록체인 & 가상화폐 입문서 _송범근 (지은이) | 책비 | 2018-06-28

 

 

불과 일 년 전에 시작된 암호 화폐 시장이 점점 더 넓어지고 깊어지고 있다. ‘블알못(블록체인 알지 못하는 사람)’이나 코린이(코인+어린이, 암호화폐 초보자)’라는 신조어까지 생기고 있다. 투자를 하건 안 하건 상관없이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이 책의 지은이 송범근은 경제학도다. IT가 바꾸는 사회구조에 관심이 많다. 자신의 전공과목과 거리가 있는 IT분야를 이해하기 위해 독학으로 공부를 했다. 문과 전공자가 이해하고 풀어 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이야기라고 하니 호감이 간다.

 

 

지은이는 암호화폐 이야기를 하기 전에 화폐의 본질을 알게 해주는 예화를 하나 들려준다. 태평양에 위치한 작은 섬 얍(Yap)의 이야기다. 이 섬 주민들은 라이 스톤이라는 커다란 돌을 화폐로 사용한다. 이 돌의 크기가 클수록 큰돈인 셈이다. 개중에는 집채만 한 것도 있다. 얍 주민들은 어떻게 이렇게 큰 돌을 화폐로 사용할 수 있을까? 물론 실제로 그 큰 돌을 들고 다니면서 거래할 때 주고받진 않는다. 대신 얍 사람들은 이 돌이 누구의 것인지 기록을 해둔다. 그 돌이 어디에 있던 주민들은 공통된 가치를 부여한다. 마치 우리의 화폐처럼 언제 어디서든 같은 가치를 갖는 화폐와 같다(물론 나라에 따라 환율의 차이는 당연하다). “돈은 돈 그 자체로서 가치 있는 것이 아니다. 돈은 내가, 그리고 내가 속한 공통체가 그것을 가치 있다고 신뢰하고, ‘보증해주기 때문에 가치를 가진다.”

 

 

그렇다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를 알아두면 인생에 무슨 도움이 될까? 이 자산들이 전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이다. ‘패러다임이 새롭게 바뀌는 곳엔 언제나 기회가 있다’. 블록체인시장엔 개발자 이외에도 마케터, 경제학자, 서비스 기획자가 필요하다. 그 외에도 많은 요원들이 필요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쪽의 전문가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이다. 아울러 이 분야에 관심을 갖고 직업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책이다.

 

 

이 책의 장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기술이 아닌 문제 중심으로 설명했다. 둘째, ‘외계어없이 설명한다. 셋째, 꼭 필요한 기초 개념만 설명한다. 암호화폐 분야에 몸을 담아보고 싶은 사람 외에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좋은 자료다.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비즈니스에는 투자하지 말라.’ 워런 버핏의 말이다. 그러나 자칫 한방으로 끌어당김이라는 유혹에 빠질 수가 있다. “특정 암호화폐를 보유하다는 것은 단순한 투자 행위가 아니라 그 네트워크의 참여자가 되는 것이다. , 투자자들이 블록체인의 원리와 탈중앙화에 대해 이해해야만 네트워크가 제대로 운영되고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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