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읽는다는 착각 - 오해와 상처에서 벗어나는 관계의 심리학
니컬러스 에플리 지음, 박인균 옮김 / 을유문화사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마음을 읽는다는 착각 : 오해와 상처에서 벗어나는 관계의 심리학

      _니컬러스 에플리 저 / 박인균 역 | 을유문화사 | 원서 : Mindwise

 

 

1.

이 책의 키워드는 마음읽기이다. 통상 마음읽기라는 단어를 만나면 텔레파시나 예지력, 다른 사람의 마음을 꿰뚫어보는 심령술에 대한 이야기가 떠오를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마음읽기 능력을 가진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그 중에 가짜도 많다. 분별력이 필요하다.

 

2.

육감이라는 단어도 종종 나온다. 사람이 갖고 있는 육감의 영향력은 대단하다. 자신이 인정을 하건, 하지 않건 대부분 아침에 육감과 함께 눈을 뜨고, 육감과 함께 잠자리에 든다. 꿈에서도 만나긴 하겠다. ‘육감’. 자신의 육감을 사람들이 너무 믿고 사는 것은 아닐까? 나도 예외는 아니다.

 

3.

시카고 대학교 경영대학원의 행동과학교수로 소개되는 이 책의 지은이 니컬러스 에플리는 심리학 및 철학 학사 학위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지은이가 이 책을 통해 전개하는 마음읽기는 일상생활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 믿음, 감정, 바람에 대해 추론할 때의 마음 읽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서로를 오해하며 살아간다. 지은이의 연구, 목표는 누구나 저지르는 만성적 실수를 짚어내고 다양한 실험을 통해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4.

문제는 우리가 타인의 마음을, 더 나아가 우리 자신의 마음을 실제로는 잘 이해하지 못하면서 잘 이해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정말로 잘 안다는 것은 그 사람과 서로 텔레파시가 잘 통해 말 한마디 하지 않아도 서로의 생각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육감을 이야기하면, 우리가 육감에 대해 갖고 있는 확신이 실제능력을 훨씬 능가한다는 점이다. , 누구나 자신의 육감을 과대평가하고 있다. “우리가 우리의 판단력에 대해 가지고 있는 확신이 우리가 실제로 얼마나 정확한지에 대한 감각을 좀처럼 제공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5.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며 살아가는 삶은, 의도하던 아니던 간에 오히려 상대방을 더욱 힘들게 할 수 있다. “아님 말고”?? 그러나 누가 내게 잘못된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아는 순간, 무심히 넘길 사람이 얼마나 될까? 더군다나 어설픈 바디 랭귀지 책을 읽고 상대방의 몸짓과 표정만으로 무엇인가를 유추해내겠다는 생각은 매우 조심스러운 일이다. “우리의 가장 훌륭한 능력은 완벽함과 거리가 멀고, 우리의 육감은 삶의 가장 큰 고통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깨져버린 관계, 실패한 회사, 정체된 경력, 필요하지 않은 분쟁이 그런 일반적인 희생의 결과물이다.” 우리 두뇌 감각의 한계를 인지하고, 타인을 내 멋대로 상상이 아닌 인격 그 자체로 이해하는 겸손한 마음이 더욱 요구되는 요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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