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참여하는 수업에는 법칙이 있다
한형식 지음 / 테크빌교육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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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참여하는 수업에는 법칙이 있다

    _한형식 (지은이) | 즐거운학교 | 2015-06-19

 

 

수업시간에 모두가 한 마음으로 참여하는 것, 매우 중요하다. 교사의 입장에선 이처럼 어려운 일도 없을 것이다. 이 책에선 모두가 참여할 수 있게끔 수업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총 17개의 수업기술이 소개된다. 수업의 문제점 발견-대안 도출-실제 방법 및 활용 사례의 제시로 이어진다.

 

부끄러운 이야기입니다만, 저는 교사 시절에 수업이 서툴러 이른바 학습부진아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제대로 학습한 아이군() (이하 A )과 학습을 불완전하게 하거나 실패한 아이군(이하 B )의 양군(兩群)으로 나누어지곤 했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뼈저린 후회감이 이 책을 내놓게 된 동기라고 한다.

 

필자는 모두가 참여하는 수업 만들기의 첫 번째 항목을 전원이 똑같은 문제의식을 가져야 한다로 시작한다. 교육 현장에서 해결해야 할 수업의 문제점으로 묻지 않는데 가르친다를 지적한다.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주입식 교육의 대표적인 사례다. “아이로 하여금 능동적으로 사고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지식, 상식, 경험을 부정함으로써 지적 경험을 잃도록 의도적으로 꽤해야 합니다.” 그러면 누구든지 심진을 일으켜 왜 그러지?’, ‘그 까닭은 무엇이지?’하는 문제의식이 내발(內發)하여, 문자 그대로 묻는 주체가 되어 사고하게 된다는 것이다.

 

심진이라는 단어는 필자가 만들어낸 조어라고 한다. 장작불이 꺼지려하면 쑤석거려야 한다. 산소 공급을 도와주어야 한다. 연이 바닥으로 떨어지려 할 때, 연줄을 꼬드기면 다시 올라간다. 이와 같이 교사는 부단히 아이들을 지적으로 쑤석거리고 집적거리며 꼬드겨 지적 균형을 잃게 함으로써 아이들의 마음에 지진을 일으켜야 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러한 마음에 지진을 일으킨다는 뜻으로 심진(心震)이라는 말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필자는 해결해야 할 수업의 문제점을 많이 제시한다. 지양해야할 문제점들이다. -학생들로 하여금 교사의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알아맞히게끔 한다. -아이 각자 자기 나름의 생각을 갖도록 하는 일에 소홀하다. -정답 외의 모든 생각은 버려진다. -일부 아이들만 발표한다. -완전하지 못한 생각에는 어떤 의미와 가치도 부여하지 않는다. -정답주의의 포로가 되어 있는 교사와 아이. -음독 지도가 소홀하다. -소홀히 이뤄지는 어휘지도. -경청의 부재 등등을 들고 있다.

 

후반부엔 실제적인 수업의 전개 과정을 소개한다. 전라남도 목포시에 소재한 목포 산정초등학교 4학년 한 학급 24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필자가 이 책을 쓰기 위해서 1,200여 학급의 수업 참관을 통해서 발견한 A . B 양군의 분열을 마음 아파하면서 30여 가지의 수업 방법을 선정하여 저마다 그 대안을 마련했다. 이 책은 그 일차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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