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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들의 행복 백화점 1 ㅣ 세계문학의 숲 17
에밀 졸라 지음, 박명숙 옮김 / 시공사 / 2012년 3월
평점 :
`나쁜 남자` 무레가 군림의 대상으로만 여기던 여자들에게 굴복하게 될 것이 확실하게 된 때.
~ 그 충고는 한편으로는 한 여자가 파리라는 도시에서 어떻게 성장하고 타락해가는지를 보고자 하는 짖궃은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웃지 않았다. 뭐라고 형언할 수 없는 놀라움과 두려움에 연민이 뒤섞인 것 같은 감정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녀를 그토록 아름답게 변모시킨 것은 필시 그녀의 연인일 터였다. 그런 생각이 들자, 그는 자신이 가장 애지중지 하던 새가 부리로 자신의 살을 쪼아먹는 느낌이 들었다. (p.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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