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나무의 말     -詩人: 용혜원


나는 아주 작은 씨앗이었습니다.

땅

속에 묻혀 있던 어느 날

비가 내려 온몸이

촉촉해지고 

햇살이 비춰와 그 포근함에 노곤해졌습니다.

그런데

곧 몸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꼈습니다.

내

몸에서 새싹이 나와 두껍게만 느꼈던 

흙을 뚫고

나갔습니다.

 

난 자신의 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허공을

향하여 작은 손을 뻗치기에는

내 모습이 너무나

초라했습니다.

 

바람이 거세게 몰아칠 때는 

혼절이라도

할 만큼

온통 두려움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자랐습니다.

희망을 갖는다는 것은

멈추지

않고 자라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큰 나무가

되어 열매가 주렁주렁 열리게 되었을 때

더 잘 알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최선을 다한 나 자신이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

하찮은 것을 최상의

것으로 만들기가 어렵습니다. 

생각을 먼저하고 행동을

나중에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오늘 하루 동안만

친절하고 즐겁고 동정적이고 관심을 가져주고 

이해하는

삶을 살도록 하세요.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무슨

일을 잘하지 못한다고 사람들을 나무라지 마세요.

어리석은

일을 저지른 사람이 있다면 용서하고 금방 잊어버리는 겁니다. 

그래봐야 오늘 하루뿐인걸요. 


출처 : 어울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