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둣빛 사랑이 물드는 유월     -詩人: 조용순


요란하리만큼 화사한 함성으로
꽃들의 파티가 끝나고
콘크리트 회색 장막 속으로도
연둣빛 신선한 숨소리가 들려오는 유월

고요한 평안으로
먼지 끼고 안개에 젖은 가슴을
파란 들판에 널어놓고
무엇으로도 혼합되지 않은
순수로 푸르고 싶은 유월

가슴과 가슴으로 나누는 진실이
맑은 창공을 오가며
푸른 마음들끼리 훨훨 날아
신록의 유월에 더욱 사랑하고 싶다

하늘과
지상과
그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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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그리운 사람이기 보다는 가끔씩 죽도록 보고픈 사람이고 싶습니다
두고두고 못잊을 사람이기 보다는 차라리 떠나가지 않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너무 사랑 했음에 힘겨워 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더 사랑하지 못했음에 가슴 아파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지나간 시간들을 그리워 하는 사람이기 보다는 남아있는 날들에 설레이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사랑을 받아서 행복한 사람이기 보다는 사랑을 주어서 고마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출처 : 어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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