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에 대한 일반상식

정확히 파악되지는 않지만 국내에는 약 100만명에서 200만명 이상이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수년사이에는 그 숫자도 점점 늘고 있고 시작하는 나이도 어린 나이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콘택트렌즈 착용자의 90%이상이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는데, 미국은 약 20%, 유럽은 35~50%, 일본은 50%가 산소투과성 하드렌즈(RGP렌즈)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이들 국가와 비교할 때 우리나라의 RGP렌즈 보급률은 너무 낮다고 할 수 있지만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RGP렌즈의 보급이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에 있습니다.

이렇게 보급이 늘어나면서 안경점을 통해 눈의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렌즈 착용을 하는 경우가 많아, 그에 따른 문제점이 심각합니다. 이에 이해를 돕고자 콘택트렌즈에 대한 일반적인 상식을 다루고자 합니다.

 
▶렌즈의 종류

현재 사용되고 있는 콘택트렌즈는 질감과 목적에 따라서 크게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습니다.

RGP(Riqid Gas Permeable)렌즈 - 산소투과성 하드렌즈, 시력 교정용 드림렌즈
소프트렌즈 - 매일 착용렌즈, 일회용렌즈, 연속착용렌즈, 컬러 렌즈

콘택트렌즈의 종류에는 재질에 따라 딱딱한 하드렌즈와 부드러운 소프트렌즈가 있습니다. 하드렌즈에는 산소가 잘 투과되는 RGP렌즈가 있고 소프트렌즈에는 매일 빼고 자는 매일착용렌즈, 3~4일 계속 끼고 잘 수 있는 연속착용렌즈와 일회용렌즈가 있습니다. RGP렌즈는 산소투과율이 높아 눈의 손상이 적고 렌즈의 수명이 길며 난시의 교정효과가 좋은 장점이 있으며 소프트렌즈는 착용감이 좋아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소프트렌즈

소프트렌즈는 착용감이 좋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렌즈입니다. 하지만 관리가 힘들고 수명이 짧으며 난시교정이 어려운 점과 눈에 부작용을 잘 일으키는 등의 단점들 때문에 선진국에서는 점점 사용빈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소프트렌즈를 사용할 경우 일화용렌즈를 주로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끔씩 렌즈를 착용하는 경우에는 대체로 별부작용 없이 사용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렌즈 관리가 힘든 여행시나 수영 등 운동할 때에는 일회용 소프트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흔히 사용하는 일화용렌즈나 컬러 렌즈 모두 소프트 렌즈의 일종입니다.

▶산소투과성 하드렌즈(RGP)

RGP는 눈에 염증 반응이 적고 관리하기가 쉬우며 난시 교정 능력이 탁월하고 렌즈의 수명이 오래가므로 소프트렌즈에 비하여 여러모로 장점이 많습니다. 그러나 초기 착용감이 소프트렌즈에 비하여 나쁘다는 점과 약 2∼3주간의 적응기간이 필요한점, 먼지가 많은 환경에서 착용하기 어려운 점이 단점입니다.

RGP는 소프트 렌즈와는 달리 안과병원에서 정밀한 검사를 하여 각막의 굴곡도에 맞는 렌즈를 착용후 다시 렌즈도수를 검사하여 렌즈를 착용하여야 하기 때문에 안과전문의의 철저한 검사와 지시를 받아서 착용하여야 합니다.

▶사용해서 안되는 경우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안검염 및 결막염이 있는 사람
알레르기성 안질환
안구 건조증이 심한 사람
유해 가스나 분진이 많은 곳에서 작업하는 사람
신경이 지나치게 예민하거나 자극에 민감한 사람

▶부작용

콘택트렌즈의 장시간 착용으로 인해 생기는 산소결핍이나 알러지반응, 신진대사의 결함은 안과적인 질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요즘흔한 렌즈로 인한 안구 건조증은 소프트렌즈 자체가 물을 흡수할 뿐만 아니라 장시간 PC 사용으로 인해 눈물층이 더 마르게 되는 일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길수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충혈, 분비물, 건조감, 희미한 시력, 눈물, 눈부심, 안구통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때에는 즉시 렌즈를 빼고 증상이 계속될 때는 안과전문의의 진료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렌즈로 인한 질환은 대부분 렌즈 착용을 하지 않으면 좋아 지는데 당장 큰 불편이 없다고 계속 착용하게 되면 각막궤양 또는 각막상피외상이 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콘택트렌즈는 철저한 세척과 유효 기간내에서 적절한 사용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렌즈 처방을 반드시 안과의사의 철저한 사전 검사 후 하도록 하고 소프트렌즈 보다는 부작용이 적은 하드렌즈(RGP Lens)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의 선택

안질환의 유무 검사, 사후관리와 사후검사를 실행할 수 있는지의 여부, 눈물이 충분한지의 여부, 독성 성분의 화학약품이 있는 곳에서 일하는지의 여부, 알레르기 체질이 있는지의 여부 등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철저한 사전검사를 받아야 하며 믿을 수 있는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여 알맞은 처방을 실행해야 합니다. 또한 앞으로의 시력 예후등 장기간의 계획을 가지고 선택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예를 들면 소프트렌즈를 오래 사용하는 경우 각막이 얇아져 라식 수술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수한 콘택트렌즈 선택의 요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산소투과성이 높을수록 좋습니다. 왜냐하면, 각막에는 혈관이 없으므로 산소와 눈물의 유통이 원활할수록 눈의 이상을 초래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수분 함량이 높을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고함수 렌즈는 단백질이나 지질이 잘 침착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렌즈는 큰 것일수록 자극이 적으며 렌즈 테두리의 눈부심과 유동성이 적어서 좋습니다. 이와 같은 콘택트렌즈의 선택은 우선 본인이 콘택트렌즈를 착용할 수 있는가의 가능성 여부를 안과전문의와 상담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이나 앞으로 착용하고자 하는 사람이 즉, 눈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어떠한 렌즈라 할지라도, 철저한 세척과 적절한 착용시간(1일 12시간 정도)을 지키는 것만이 눈과 렌즈 모두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사용시 주의사항

콘택트렌즈 착용시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손을 깨끗이 씻고 콘택트렌즈를 세척합니다.
생리식염수는 허가된 것을 씁니다.
수돗물이나 소금으로 식염수를 만들어 쓰지 않습니다.
콘택트렌즈 표면에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습니다.
부드럽게 직선으로 렌즈를 세척합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상태에서 화장을 하거나 지우지 않습니다.
수영장이나 목욕탕에서는 착용하지 않습니다.
헤어스프레이나 마스카라 등의 화장품을 사용할 때에는 입자가 렌즈 표면에 묻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렌즈의 관리

콘택트렌즈를 착용함에 있어서는 어떠한 종류든 부작용이 따르게 됩니다. 이 부작용은 예방이 중요합니다. 우선 모든 콘택트렌즈는 12시간 이상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안경과 병행하여 사용하는 것이 눈의 보호에 좋습니다. 특히 소프트 렌즈를 끼고 잠을 자는 경우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렌즈는 세척과 소독을 렌즈마다 정해진 원칙에 맞추어서 정해진 세척제를 사용하여 철저히 해 주어야 합니다.

▶콘택트렌즈의 세척과 보관 및 소독방법

콘택트렌즈의 세척 방법

콘택트렌즈를 세척하기 전에 먼저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콘택트렌즈를 닦는 방법은 손가락 또는 손바닥 위에 콘택트렌즈를 올려놓고 세척제(클리너)를 한두 방울 떨어뜨린 후, 콘택트렌즈의 양쪽 면을 살살 비빈 다음 헹굼액(생리식염수)으로 헹구어 보관 또는 착용하여야 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세척방법은 저녁에 콘택트렌즈를 빼서 세척한 다음 생리식염수나 보존액에 담가 두었다가, 다음 날 아침에 다시 생리식염수로 헹구어 착용하는 것입니다.

세척제(클리너)를 잘못 선택하거나 사용함으로써 알레르기 현상이 나타나거나 충혈이 일어나는 등의 부작용이 있으므로 특히 유의해야 합니다.

하드렌즈인 경우는 하드렌즈 세척제를 가지고 위와 같은 방식으로 하면 됩니다. 특히, 하드렌즈는 가열 소독을 하게 되면 렌즈가 변형되므로 주의해야 하며, 상처나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잘 다루어야 합니다.

▶콘택트렌즈의 보관 방법

콘택트렌즈는 뜨거운 곳이나 얼음이 얼 정도로 찬 곳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눈에서 콘택트렌즈를 빼내어 세척액으로 닦은 다음, 헹굼액으로 충분히 헹군 뒤 콘택트렌즈 케이스에 보관해야 합니다. 콘택트렌즈 케이스는 서너 개 정도를 교대로 사용하는 게 이상적이며, 매일 물로 닦아 주고 일광소독을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콘택트렌즈 케이스의 보존액은 매일 갈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양안의 시력 차이가 있을 때에는 콘택트렌즈 케이스를 좌우가 뚜렷이 구별되게 보관하여야 합니다. 또한 콘택트렌즈 케이스는 콘택트렌즈가 외부의 압력을 받지 않도록 견고하고 휴대가 간편해야 합니다. 콘택트렌즈를 케이스에 담았을 때는 마른 상태보다 젖어 있는 것이 친수성을 높여 주고 콘택트렌즈 커브의 변형을 방지하며, 콘택트렌즈에 흡착한 이물질을 어느 정도 없애 주게 됩니다.

▶콘택트렌즈의 소독방법

소프트콘택트렌즈의 소독방법에는 열소독 방법과 화학적 소독 방법이 있습니다. 열소독방법은 콘택트렌즈를 깨끗이 세척한 후 케이스 속에 콘택트렌즈를 넣고 생리식염수로 섭씨 80∼100도에서 20분간 가열하면 됩니다. 그렇지만 열소독은 변형과 변색, 콘택트렌즈의 탄력성을 약화시켜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열소독을 할 때에는 케이스의 보존액으로 생리식염수 이외의 약품을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하드렌즈의 경우에는 열소독을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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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5-03-27 17: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좋은 정보 감사해요! 추천하고 퍼가요~ ^^

꼬마요정 2005-03-27 2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 감사해요~^*^
따우님~ 저도 하드렌즈랍니다. 소프트렌즈는 각막 손상 위험이 크다는 협박에 못 이겨 하드렌즈를 착용하는데요. 15분만에 적응했어요~ 대단하죠? ^*^

꼬마요정 2005-03-30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상한 거래요~ 하드렌즈는 거의 대부분 사람들이 적응하기 힘들어 한다더라구요~ 제가 운이 좋은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