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표면을 칙칙하게 만드는 묵은 각질을 정리해 주어 피부를 매끄럽게 해 주고 다음 제품의 흡수를 좋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각질 관리 제품. 각질 관리를 소홀히 하면 아무리 좋은 보습 제품을 바르더라도 묵은 각질이 보습성분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제품의 양은 많이 드는 반면에 피부는 그만큼 촉촉해지지 못한다. 따라서 보습 제품을 사용하기 전에 각질 관리 제품을 사용하여 묵은 각질을 제거해 주면, 피부가 맑고 투명해지는 것은 물론, 보습 제품의 효과 또한 더 높일 수 있다.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하려는 가장 큰 목적은 바로 맑고 투명한 피부를 위해서이다. 영화 ‘미녀 삼총사(Charlie’s Angel)’ 에서 세 미녀가 함께 모여야 그 힘이 최대로 발휘되듯, 화이트닝 제품 또한 단독으로 사용하는 것보다 각질 관리 제품과 자외선 차단 제품을 함께 사용할 때 그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먼저, 각질 관리 제품으로 제품의 흡수를 방해하고 피부를 더욱 칙칙하게 만드는 묵은 각질을 정리하여, 다음 제품의 흡수를 좋게 하고 피부를 맑게 정리한다. 그런 다음 본격적으로 화이트닝 화장품을 사용하여 미백 성분들이 피부에 충분히 전달될 수 있도록 하자. 낮인 경우 자외선 차단제로 마무리하면 효과적인 화이트닝 케어를 할 수 있다. 아무리 미백을 열심히 해도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하지 않을 경우, 피부는 멜라닌에 의해 다시 칙칙해지기 때문이다.
레티놀 제품을 구입할 때, 저녁 관리 시에만 혹은 자외선 차단제와 함께 사용하라는 말을 듣게 되는데, 이는 레티놀이 주름 개선에는 탁월하지만 빛과 열에는 불안정하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제는 태양광선을 차단하여 레티놀 성분이 불안정해지는 것을 막아 주므로 반드시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자외선 노출로 인한 피부 나이의 증가도 미리 방지할 수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말자. (주름이 피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생기는 원치 않는 부산물이며, 레티놀 제품이 이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당연함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비타민 C는 화이트닝, 탄력강화, 항산화 등의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2% 부족한 것이 바로 보습이다. 그래서 비타민 C가 함유된 제품을 바르고 난 후 보습 에센스나 크림과 같은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 C도 레티놀과 같이 빛과 열에 불안정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제를 함께 사용하도록 하자.
피지 분비량이 많은 경우 피지 분비를 컨트롤하여 피부가 번들거리지 않으며 모공이 확대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바로 모공 관리 제품이다. 퍼밍 또는 탄력 강화 제품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느슨해진 피부를 탄력 있게 하기도 하지만 피부탄력 저하로 늘어져 보이는 모공을 팽팽하게 관리해 주기도 한다. 따라서 모공 케어 제품이나 탄력 강화 제품은 모두 모공이 커지거나 늘어지는 것을 케어해 주므로 함께 사용하면 좋은 찰떡 궁합 화장품들이다. 단, 피부타입을 고려하여 심한 지성일 경우에는 모공 관리 제품을 위주로 사용하면서 탄력 강화 제품은 밤 관리 시에만 가끔 사용하는 정도로 개인에 따라 조절할 필요는 있다.
우리가 궁합을 보는 이유는 좋은 궁합인지 알아보기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나쁜 궁합이면 어쩌나 걱정하는 마음에 더욱 궁합을 보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화장품도 나쁜 궁합처럼 서로 맞지 않으면 그 효과를 제대로 기대할 수 없을 뿐더러 오히려 피부에 해를 줄 수 있다. 지금부터 어떤 화장품과는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은지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자.
레티놀은 주름개선 기능 성분이지만 그 기능 중 하나가 피부를 거칠어 보이게 하고 주름을 더욱 깊게 보일 수 있게 하는 묵은 각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레티놀은 비타민 A로 산성을 띄고 있다. 이러한 것을 애시드(acid)라고 하는데 애시드 종류의 성분들인 AHA, BHA가 함유된 각질케어 제품과 혹은 비타민 C과 함유된 제품과 겹쳐서 사용하는 것은 피부자극을 더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제품을 함께 사용할 때에는 반드시 사용설명서에 표기된 사용량을 지키도록 하고, 혹시라도 자극이 느껴진다면 바로 사용을 중지하도록 하자.
모공 관리 또는 트러블 관리 화장품의 공통점은 바로 과다한 피지분비를 컨트롤한다는 것이다. 모공관리 화장품은 과도한 피지 분비를 컨트롤하여 모공이 커지는 것을 관리해 주는 제품이고, 트러블 케어 화장품 또한 과다한 피지 등으로 인한 피부트러블을 관리해 주는 제품이다. 따라서 이 두 제품은 사용감이 산뜻하고 끈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반면에 주름, 탄력 등의 안티에이징 화장품은 건조하고 노화된 피부에 사용하는 제품으로 사용감이 리치하고 유분감이 많은 경향이 있으므로 함께 사용할 경우 각각의 제품의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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