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소피아의 연인 - 단편
리사 클레이파스 지음 / 큰나무 / 2004년 11월
평점 :
품절


오호~ 제목 한 번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고 이보다 더 괜찮은 제목은 없을 듯 하다. 무슨 말로 어떻게 포장을 하든 소피아와 그녀의 연인에 대한 이야기이니까. 덤으로 닉 젠트리까지 함께 말이다. 나름대로 반전도 있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고 있다. 처음 접해보는 작가였는데 잠깐 동안 휴식하기엔 괜찮았다. 생각만큼 정열적인 사랑도, 가슴 아플 만큼의 오해도 없었지만, 잔잔하게 이야기가 이어져 나가 어느샌가 결말에 다다랐다.

28살의 노처녀 소피아. 그녀는 자작 집안의 영애였지만 갑작스런 부모님의 죽음으로 몰락하고 만다. 설상가상으로 잘못된 연애를 하는 통에 평판마저 엉망이 되어 사촌언니네 집에서도 쫓겨나고, 작위를 이어가야 할 남동생은 감옥에서 죽어버린다. 졸지에 거리로 내몰린 그녀는 온갖 일을 하며 힘겹게 살아가다 동생이 잘못된 법의 심판으로 인해 죽었다고 생각해 복수를 결심한다. 그리하여 법관이던 로스와 만나게 되고, 둘은 사랑에 빠진다. 지나치게 조심스럽고 약간은 우울하기까지 했던 사랑이었건만, 의외로 둘은 쉽게 맺어졌다. 복수든 뭐든 욕망 앞에서는 모두 재가 되어버리나보다. 결국 어떤 오해는 밝혀지고, 어떤 이는 되살아나고(?)  해피엔딩의 마지막 자락에서 소피아와 로스는 행복 속에 살아갈 것을 약속한다. 그래.. 제발 행복하게 살아주길... 소피아는 힘들게 살았으니까. 뭐, 행복은 좋은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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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5-01-16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집에 책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읽지를 못하고 있습니다..^^;; 그렁저렁 평작인가 보군요..
이 작가 책 처음 보셨어요? 한 때 꽤 유명했던 작가인데... 호평받는 책들도 많아요..^^*

꼬마요정 2005-01-16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그랬군요.. 전 처음 보는 작가였는데..이 작가 책 한 번 더 찾아 읽어봐야겠는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