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사랑보다 달콤하다
메리 벌로그 지음, 김선영 옮김 / 신영미디어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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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오랫만에 로맨스 소설을 집어들었다. 그동안 여유가 없던 탓에 책은 손도 못 대다가 머리도 식힐 겸, 시린 옆구리도 달랠 겸 읽게 되었는데, 간만에 즐거운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오만과 고집으로 무장한 트레샴 공작인 조셀린과 레이디이면서도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하녀 노릇을 하는 제인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를 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물론 제인이 조셀린을 좀 더 괴롭히길 원했건만 로맨스 소설의 공식상 남성보다는 여성이 좀 더 온화하고 동정적인데다 사랑에 민감하며, 여성 특유의 신체구조상 임신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에 제인은 가까스로 사랑을 인정한 그를 받아들이게 된다. 둘 다 비밀 아닌 비밀을 지니고 서로를 탐색하는데 열중한다. 근데 정말 비밀이 사랑보다 달콤할까? 그들은 제인이 지닌 비밀로 인해 오해와 상처를 주고 받는데 말이다. 정말 안타깝다. 조셀린이 좀 더 고생을 했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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