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만 그대 어깨가 필요합니다


      한없이 지쳐 울고 싶을 때
      이제는 보고픔에
      더이상 견딜수 없어질 때
      절제할 줄 모르는
      나를 발견했을 때
      그대어깨가 필요합니다

      혼자 버틸줄 모르는
      나약한 사람이라고 꾸짖어도
      아직 세상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는 나이 헛먹은
      그런 여자라고 나무래도
      나는 기대어
      쉬고 싶었습니다.

      이제는 나 혼자 가 보라고
      내 놓여진 세상위에 덩그러니
      나만의 그림자를 보았을때
      나는 두려운 나머지.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렇게나 자신하며
      이제는 끄떡없다고
      나혼자 다 할수 있다고
      그렇게 자만했던
      내 자신이
      오늘~부끄럽습니다

      유독히 내 삶들만
      불공평하게 힘이 든건지
      아니라면~남들도
      다 이런 모양새로
      살고 있는 건지
      그대 어깨에 쉬어
      물어도 보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저 아무말 없이도
      다독거리는 손동작에
      편안함을 느끼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나도 내게
      유일한 내 편이 있다고
      그런 위안감을
      느끼고 싶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너른 광장위에 길잃고
      혼자 헤메이고 있는
      유치원 꼬마처럼
      모두들 제 무리들과
      이미 먼 여행을 떠난
      철새떼들 속에서
      혼자 떨어져 버린
      낙오자가 된 것처럼
      오늘~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그만하고 싶습니다
      나의 이런 무기력함들과
      그대에게 쉬고 싶다는
      그런 절대적인 기대임들을
      이제는 나 혼자도
      꿋꿋히 설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당신의 힘든 어깨가
      보이는 날이면
      나의 어깨를
      자신있게 빌려주며
      잠시 쉬라고
      내 어깨에 기대서
      크게 소리내어 울어도
      절대 흉보지 않겠다고
      그렇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오늘만
      오늘 하루만 마지막으로
      그대 어깨 필요하다고
      그대 어깨에서 한껏
      울고 싶다고
      말하지 않을테니
      오늘만
      어깨를 빌려준다면
      내일은
      그대 어깨 필요치 않은
      내 혼자의 뒷모습에
      당당한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다

      오늘~오늘 하루만
      그대 어깨가 필요합니다.

      사랑이든~우정이든
      내게 어깨를
      빌려줄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내 어깨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
      정말 행복할거라 믿어요
      <옮긴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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