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모니께서 영취산(靈鷲山)에서 제자들을 모아 설법을 하던 어느 날...

갑자기 연꽃을 들어 제자들에게 보였다. 제자들은 무슨 뜻인지 알 수 없어 그저 바라만 보았으나...

마가가섭(摩訶迦葉)만이 빙그레 미소를 지었다.

"내 깨달음의 방법은 모든 것을 꿰뚫어 보고 포용하여, 기쁜 마음으로 사물의 본래 모습을 보는 것이다. 이 미묘한 수행법은 말이나 이론을 초월한 것이다. 이것은 논리나 사고가 아닌 체험으로써만 깨달을 수 있는 것인데 마가가섭은 내 마음에 찬동해 주었다. 나는 선(禪)의 마음을 그에게 전하려고 생각한다."

 

선(禪)이란 오염되지 않은 우주의 진리와 오염되지 않은 생명의 마음이 서로 찬동함으로써 얻어지는 것이다. 오염되지 않은 마음을 지켜가면 선은 자연히 얻어진다.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다... 그러나 우리는 산이나 물을 그 자체로 보지 않는다. 산이나 물을 떠 올렸을 때 그것은 이미 우리가 만들어 놓은 이미지에 불과하다. 산이나 물은 그 자체로 고요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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