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연..



    
    인연/김경훈
    
    
    산은 나무를 만나
    붉게 물들어 가고
    나무는 산을 만나
    곧은 뿌리 내립니다
    
    강은 바다를 만나
    푸르게 물들어 가고
    바다는 강을 만나
    깊은 곳에서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내 안에 산 하나 만들어
    그대 나무로 자라고
    내 안에 바다 하나 만들어
    그대 강이 되어 흘러 준다면
    저 홀로 가는 길이라도
    슬프거나 힘들지는 않겠지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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