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학자가 남은선사(南隱禪師)에게 선(禪)에 관해 물으러 갔는데 그가 차를 한 잔 내왔다.

그는 차가 잔에 가득 찼는데도 계속해서 따랐다.

"차가 넘칩니다. 그만 따르시지요."

"그대는 바로 이 잔처럼 머리속이 자기의 생각으로 꽉 채워져 있소. 먼저 자신의 잔ㅇ르 비운 뒤 선에 관해 물어보시오."

"네"

 

선입관이 있는 사람에겐 남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 둘이 얘기할 때 성급하게 자기의 의견을 얘기하려는 사람은 많지만 그 결과 귀에 남는 것은 자기의 소리 뿐. 그 외에는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