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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월 - 월중정인
김채하 지음 / 하얀새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음... 아무래도 다루고 있는 기간이 짧아서인지, 아니면 목적이 친구처럼 오래도록 함께 한 두 사람이 알고보니 서로를 연모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어서인지 뭔가 허전한 느낌이다.
승은 태자이고, 고운은 대단한 무장 가문의 딸이니 서로가 신분면에서 안 맞지 않다. 태자의 아버지인 황제 역시 고운과 그 가문을 맘에 들어하고, 고운의 부모 역시 승을 마음에 들어한다. 승의 여동생 아영도 고운을 좋아하고, 고운의 여동생 미운도 승을 좋아한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사실은 둘이 서로를 깊이 사랑한다는 거. 그래서 둘은 행복하게 혼인을 올리는 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그래서인지 둘에게 주어진 시련이 조금 억지스럽고, 몰입이 안 된다. 또한 정사 장면에 너무 많은 쪽수를 줘서 또 더 몰입이 안 되고.. 남아있는 책장은 얼마 안 되는데 이야기 진행도 얼마 안 되니..
차라리 금국의 여인이 좀 더 술수를 부려 둘 사이에 오해를 만들거나, 걸륜이 납치를 하거나 좀 더 얽힌 사연들이 많았다면 좋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