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바람이되다 > 부처님의 무재칠시 말씀 ^^

어떤 사람이 부처님을 찾아와서 묻고 부처님께서 답을 해주시는 내용 중에 나오는 이야기로 대략....

 " 부처님 저는 왜 이렇게 복이 없이 삽니까?" 하며 원망스럽게 물었답니다.
 " 그대는 다른 사람에게 베푼 바가 없기 때문이지....."
 " 저는 가난하여 재물이 없으니 무엇으로 베풀 수 있겠습니까?"
 " 재산이 없다하여 베풀 수 없는 것이 아니며, 재물을 들이지 않고도 보시 할 수 있는 길이 일곱가지나 있도다. 
  즉 화안시(和顔施), 언사시(言辭施), 심시(心施), 안시(眼施), 신시(身施), 상좌시(上座施),
  찰시(察施)가 있으니 이것이 무재 칠시이니라."

 화안시는 평화롭고 온화한 얼굴,부드럽고 정다운 얼굴, 미소띤 얼굴로서 상대방을 편안케하고 기쁨을 줄 수 있으며, 언사시는 '말로서 천냥 빚을 갚는다'처럼 칭찬의 말, 격려의 말, 위로의 말로서 상대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아 줄 수 있는 보시를 뜻하며, 심시는 따뜻하고 열린 마음으로 상대의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줄 수 있으며, 안시는 정답고 온화한 눈빛으로 기쁨과 사랑을 나눌 수 있으며, 신시는 무거운 짐을 나누어 지듯이 몸으로 힘을 덜어주어 남을 편케해 줄 수 있으며, 상좌시는 때와 장소에 걸맞게 윗자리를 양보하므로서 상대를 더욱 편안하게 모실 수 있는 길이 있으며, 찰시는 상대가 요구하지 않더라도 알아서 살펴서 배려 할 수 있는 나눔이라는 뜻입니다.

 이러한 것들은 굳이 재물하고는 크게 관련이 없는,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아름다운 보시행(報施行)이자 보살행(菩薩行)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금강경이나 법화경에서 강조되는 것처럼 항하수 모래알 만큼 많은 수의 금은 보화로서 보시를 하는 일이 비록 그 공덕이 크다 할지라도, 법을 수지 독송하며. 법을 가르쳐 주고 나누는 것이야 말로 그 공덕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다고 하였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법을 많은 분에게 알리고 전하도록 노력하십시요.

  우리는 재물을 나누는 일에 앞서 우리가 알고 있는 올바른 정법을 꾸준히 정진함은 물론이며, 한사람이라도 이 법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생활 속에서 이루어지는 무재칠시의 보시야 말로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신 당장 실천하며 살아가야 할 나눔의 첩경이라고 봅니다.

  순간순간 일어났다 사라져 가는 찰라찰라에 법을 일으켜 세워 몸에 익혀가야지, 혹 올지 모르는 먼 훗날 공부가 이루어진 다음에 행을 하겠다라는 생각은 바로 버려야 할 것입니다. 지금 당장, 나 부터 실천에 옮기는 것이 바른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