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 詩 조병화
      너의 집은 하늘에 있고 나의 집은 풀 밑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너는 먼 별 창 안에 밤을 재우고 나는 풀벌레 곁에 밤을 빌린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잔다 너의 날은 내일에 있고 나의 날은 어제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세월이다 문 닫은 먼 자리, 가린 자리 너의 생각 밖에 내가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있다 너의 집은 하늘에 있고 나의 집은 풀 밑에 있다 해도 너는 내 생각 속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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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짱 2004-09-26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 안에 살던 너를 놔준다..
그래야 내가 산다.
내 안에 살던 네가 떠나야 내가 산다.

꼬마요정 2004-09-27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