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그리운 날 글/이정희 오늘처럼 그대 그리운 날에는 가을향 짙게 깔린 들길을 따라 마음으로 그리던 그대 에게 가고싶다 가을날 지는해 만큼 은은한 사랑을 지닌 그대 있기에 허허로움 달래가며 갈대 밭 숲을 지나 그대에게 가고싶다 어데선가 날 그리며 반겨줄 것 같은 그대 있기에 가을을 듬뿍 담은 낙엽 쓸어안고 바람이 부는대로 그대 에게 가고싶다 가다가 억새꽃 휘날리고 작은 들풀 향내 나는 그런 곳을 만나면 그곳에 그림 같은 작은집 지어놓고 산새들 친구삼아 그대와 살고싶다 두팔 벌려 끌어안고 지난 이야기기 밤새하며 호롱불 시들도록 사랑 노래 들어가며 낙엽 타는 가을날 진한 사랑 꽃을 피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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