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알리는 벽시계의 괘종소리를 듣고 멋진 하루가 무서운 밤 속으로 사라지고, 오랑캐 꽃이 시드는 것을 바라보고 검은 머리가 백발로 변하고, 목자들을 햇볕으로부터 가리워주던 거목의 잎사귀가 떨어져 나가고 여름 날의 초목이 말라 짚단으로 묶이고 깔끄런 흰 밀 깔끄라기가 손수레에 실려가면 내 그대의 아름다움을 생각하노니 낭비되는 시간 속에 그대 또한 가야 한다고 감미로움과 아름다움은 스스로르 포기하고 다음 세대가 자라는 것을 보는 순간 죽는 것. 시간의 낫에 견딜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시간이 그대를 잡으면 후소니만이 그를 막는 길일 뿐. <소네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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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I do count the clock that tells the time And see the brave day sunk in hideous night; When I behold the violet past prime, And sable curls, all silver’d o’er with white; When lofty trees I see barren of leaves, Which erst from heat did canopy the herd, And summer’s green all girded up in sheaves, Borne on the bier with white and bristly beard, Then of thy beauty do I question make, That thou among the wastes of time must go, Since sweets and beauties do themselves forsake And die as fast as they see others grow; And nothing ’gainst Time’s scythe can make defence Save breed, to brave him when he takes thee hence. <sonnet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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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 [The Oxford Shakespeare: Poems], (1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