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피부는 자연적인 요인 이외에도 피부 나이가 드는 것을 촉진하는 여러 가지 유해 요인들에 노출되어 있으며, 부위의 특성상 주름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다. 반면, 몸 피부는 얼굴 피부와는 달리 유해 요인들에 상대적으로 덜 노출되기 때문에 깊은 주름과 같은 두드러지는 징후는 적지만, 피부 탄력이 저하되면서 잔선이 생기고 늘어져 보기 싫게 된다.

얼굴 피부 몸 피부
안면근육(표정근)을 자주 사용하여 눈가와 입가 등에 표정주름이 생긴다. 관절 부위를 제외하면 얼굴 피부처럼 근육의 움직임이 주름으로 고착되지는 않는다.
거의 매일 태양광선에 노출된다. 의복을 입고 있기 때문에 특정한 시기/경우를 제외하면 태양광선에 노출되는 경우가 드물다.
오염된 대기 등 피부에 스트레스를 주어 산화 반응을 일으키는 요인에 노출되어 있다. 의복을 입고 있기 때문에 오염물질이나 오염된 대기 등에 노출될 경우가 적다.

몸 피부는 얼굴 피부에 비해 덜 가시적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홀히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몸 피부가 나이 드는 것을 방치하면 몸 피부는 건조하고 거칠어지며, 탄력이 떨어져 늘어지게 된다. 아름다운 몸을 선망하는 시대에 오히려 나이보다 더 들어 보이는 몸을 갖게 된다면 이 얼마나 비극적인 일인가? 더구나, 몸의 노출이 점점 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기에 더더욱 건조하고, 늘어진 피부를 보여주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

몸 피부 나이 관리의 기본은 보습. 세정 단계부터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세정력이 강한 비누보다는 보습 성분이 강화되어 피부를 부드럽게 씻어주는 바디 클렌저나 몸 세정 전용 비누를 선택하여 사용한다.
샤워 시의 물 온도는 미지근한 정도로 맞춘다.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할 경우 피지막을 과도하게 제거하여 피부가 건조해질 수 있다.
욕조 목욕을 할 때에는 피부 보습과 영양 공급 효과가 뛰어난 우유를 넣어주면 좋다. 우유 단백질이 묵은 각질을 제거하여 피부를 매끄럽게 가꿔준다. 노화 방지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멜리사(Melissa), 클라리 세이지(Clary Sage), 네롤리(Neroli), 유향(Frankincense) 등의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입욕제로 사용할 수도 있다. 욕조에 물을 받은 후, 10방울 정도의 아로마 에센셜 오일을 떨어뜨리고 입욕하여 휴식을 취하면 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각질 관리도 잊지 않는다. 피부 턴오버 주기는 과음이나 흡연, 혹은 생리와 같은 신체 호르몬 밸런스의 변화 등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늘어질 수 있으며, 이에 따리 피부에 묵은 각질이 쌓여 건조와 탄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때를 민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가볍게, 바디 스크럽을 사용한다면 일주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보습 세정 뒤에는 보습과 에이징 관리 제품을 사용해준다. 바디 로션으로 피부에 기본적인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 다음, 피부 탄력 강화와 주름 개선 등의 효과가 있는 에이징 케어 제품을 발라준다. 몸 피부 노화는 시나브로 진행되는 만큼 일찍부터 관리를 시작해야 나중에도 탄력 있고, 젊어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노출이 많은 옷을 입는 여름, 혹은 야외 수영장이나 해변 등에서 휴가를 즐기는 경우라면 강렬한 태양광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은 필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일광화상까지 입을 수 있으며, 그만큼 에이징 속도도 빨라진다는 것을 명심하자.
브론즈빛 피부의 유혹으로부터 몸 피부를 지켜야 한다. 여름이 되면 피부를 브론즈빛으로 그을려 건강하면서 섹시해보이고자 하는 욕구가 생기지만, 태닝은 몸 피부 노화를 촉진하는 자살 행위와 같으므로, 가급적 피하도록 하자. 태닝하고 싶은 욕구를 제어할 수 없다면, 셀프 태닝 제품으로 해결할 것. 피부 관리실 등에서 받는 인공 선탠도 자외선을 사용하므로 절대로 피해야 한다.

목 _ 목은 여자의 나이를 말해 주는 부분. 고개를 움직이지 않을 수 없으므로, 목의 주름 또한 필연적이다. 또한, 몸의 다른 부위에 비해 태양광선 등 외부 환경에 더 많이 노출되므로, 주름 또한 더 많이 생긴다. 매일의 얼굴 피부 관리 시 목은 얼굴의 연장이라고 생각하고 함께 챙긴다. 보습 제품은 물론이고, 자외선 차단제도 목 앞부분과 뒷부분 모두 충분히 발라준다. 특히 목 뒷부분은 잊기 쉽지만, 머리가 길어서 목을 덮을 정도가 아니라면 피부 보호를 위해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로 꼼꼼하게 관리해주어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시간을 내서 마사지를 해주어 피부 순환을 촉진시키고, 충분한 영양을 공급해준다.
가슴 _ 지나친 다이어트나 수유 후에 가슴 탄력이 떨어지면서 흐물흐물해지고 있다면,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신호. 가슴 부위의 탄력을 관리해주는 전용 제품이나 몸 피부용 보습 제품을 꾸준히 발라주면서, 탄력 강화를 위한 마사지를 함께 해준다.
팔·다리 _ 특히 건조해지기 쉬운 부위. 샤워 후에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고, 태양광선에 노출되는 경우라면 자외선 차단제를 꼬박꼬박 발라서 피부를 보호해준다.

에이징 케어는 사시사철 꼼꼼하게 챙겨야 하지만, 특히 가을에는 다른 계절보다 더욱 시간과 공을 들여 관리해 줄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여름 동안 몸 피부는 노출이 많은 의상과 휴가지에서의 수영복 패션 등으로 인해 평소에 비해 엄청난 양의 태양광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상태이며, 무더위로 인한 샤워는 자주 하면서도 보습 제품은 기피하여 피부가 건조해진 상태에서 가을로 접어들면서 온도와 습도가 떨어지면서 땀과 피지 분비, 피부 순환과 같은 피부 활성이 상대적으로 둔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태닝이라도 했다면, 피부 상태는 거의 그로기 상태. 몸 피부 전용 에이징 케어 제품이 절실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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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04-09-08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때 미는게 안 좋다는 말에..(사실은 목욕비가 올라서...^^;;) 스크럽 사서 매일 샤워하면서 일주일에 한 두번 스크럽 해요..그게 훨씬 좋은 것 같아요... 물론 탕에 들어가고 싶지만..참아야죠..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