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테미스와 칼리스토

티치아노(Vecelli Tiziano, 1488/90~1576), 1568년 작, 캔버스, 183x200cm, 빈 미술사 박물관 소장

칼리스토는 아르테미스를 시종하는 님페였다. 아버지는 리카온으로 아르카디아의 왕이었으나 사악한 탓에 제우스의 징벌을 받아 죽었다. 아르테미스의 수하 님페들은 모두 처녀를 지키겠다는 맹세를 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칼리스토는 아르테미스로 변신하고 나타난 제우스에게 농락당하고 덜컥 임신을 해버린다. 칼리스토는 아르테미스에게 그 사실을 숨기려고 했으나 모두가 함께 목욕하러 가게 되는 바람에 배가 부른 것을 들키고 만다. 순결에 대해서는 잔인할 만큼 깔끔한 아르테미스는 잘잘못을 따질 생각도 없이 그 자리에서 칼리스토를 쫓아내 헤라의 손에 붙이니, 질투로 활활 타오르는 헤라는 칼리스토를 곰으로 만들어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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