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자리는 프랑스의 천문학자 라카유가 1751년에서 1753년까지 남아프리카의 희망봉에서 남반구 하늘을 관측하면서 만든 별자리이다. 이 별자리의 별들을 라카유가 처음 본 것은 아니고 이미 신대륙 탐험 초기 선원들에 의해 꿀벌자리로 알려져 있었다. 1603년 독일 천문학자 바이어가 만든 성도에 꿀벌자리가 등장하며 이탈리아 리치몰리가 꿀벌 또는 파리로 그렸고 영국의 핼리가 파리, 꿀벌로 정한 것을 후에 라카유가 1763년 자신의 저서에 파리자리로 표기한 것이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다. 파리자리의 원래 이름은 남쪽파리자리였는데 북쪽 하늘의 양자리 위에 북쪽파리자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 후 북쪽파리자리는 양자리에 흡수되었고 남쪽파리자리는 파리자리로 불리게 되었다. 이 별자리에는 석탄자루성운이 위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