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에 여름이 끝났다고 안타까워하면서 징징거렸는데, 헐.. 

월요일부터 다시 덥다. 하하;; 

하긴 그래도 아침, 저녁으로는 시원해서 완전한 여름은 아니지만. 

 

양감독 이후 무관중 운동에 동참하느라 야구에 관심을 끊었더니 어느날 롯데 순위가 엄청 위에 있다. 헉.. 이건 무슨??? 

덕분에 추석 때문에 부산 내려오는 친구와 야구장 예약.   

이 아이는 오면 일단 무조건 야구장!  

차례 준비는 일욜부터 하면 되니까 토욜은 친구 만날 수 있겠다.  

 

명절이 다가오면 꼭 드는 생각.  

여자는 일하고 남자는 술 마시고. 이런 구조는 좀 싫다. 나도 일하기 싫지만 엄마 일하시는 거 보면 당연히 도와드리게 된다. 나야 같은 핏줄 제사이지만, 엄마는 정말 성도 다르고 사실은 남인데 묵묵하게 모든 일 다하시는 거 보면 뭔가 부당하다는 생각이 든다. 나랑 내 동생이랑 결혼하고 나면 엄마는 혼자 제사 준비 하셔야 하는데, 그건 너무 가슴 아프다. 나도 내 성씨, 핏줄 따라 결혼하고 나서도 울 집으로 오는 건 안 될까?? 

그래도 요즘은 명절 때 많이 좋아졌다고 하니까 좀 희망을 가져본다. 아빠도 일 하시라고 딸들이 쪼긴 하지만 전 굽는 건 정말 힘든 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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