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자리(Cancer) / 6.22 - 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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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자리는 사자자리와 쌍둥이자리 사이에 있는 황도 12궁 가운데 하나로 점성학에서는 황도 12궁의 제 4표지로서, 6월 22일경부터 7월 22일경까지의 기간을 관장한다. 게자리(Cancer)는 그리스 신화의 가장 뛰어난 영웅 헤라클레스(Heracles)의 발에 밟혀 죽은 불쌍한 게의 별자리로 전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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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가 에우리테우스 왕의 속박에서 풀려나기 위하여 12가지의 고역을 겪었다. 그 중 두 번째가 네메아 계곡의 괴물 히드라(Hydra)를 퇴치하는 것이었다.
아르고스 지방에는 히드라라고 하는 머리 아홉 달린 괴물이 있었다. 그 지방은 원래 물이 귀한 지방이었는데 어느 해 가뭄이 심하게 들어 사람들이 견디기 힘들게 되자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사랑하는 여인 아뮈모네를 위하여 샘을 파게 해 주었는데 그것을 아뮈모네의 샘이라고 불렸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이 괴물 히드라가 나타나 그 샘 근처에 살면서 물을 구하러 오는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하였다. 괴물 히드라는 네메아의 사자와 마찬가지로 튀폰과 에키드나의 소생으로써 몸은 하나인데 뱀 모양의 머리가 아홉이었으며 머리를 잘라도 잘린 곳에서 또 하나의 머리가 소생하는 불사의 존재였다.
헤라클레스는 히드라를 잡기위해 네메아 계곡에서 무려 30일에 걸친 대 혈전을 벌였고, 전세는 헤라클레스가 우세였다. 이때 헤라클레스를 미워했던 헤라여신이 괴물 히드라를 돕기 위해 게(Cancer) 한 마리를 보냈다.
게는 여신의 명령에 따라 히드라와 싸우고 있는 헤라클레스의 발가락을 물었는데, 결국은 그의 발에 밟혀 한쪽 발이 부러진 채 죽고 말았다.
헤라는 자신을 위해 싸우다 죽은 이 불쌍한 게에 대한 보답으로 그 시체를 하늘에 올려 별자리가 되게 해주었다. 그러나 한쪽 다리를 잃은 불쌍한 게의 시체는 하늘에서도 어두운 별들로 꾸며졌기 때문에 밝은 별들 틈에서 잘 보이지 않는 채로 지금까지 쓸쓸하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