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동이자리(Gemini) / 5.21 - 6.21



  초 여름 밤하늘에 어울리는 쌍동이별자리에서 가장 밝은 별은 카스토르(쌍동이자리 α별)와 폴룩스(쌍동이자리 β별)이며, 그 중 폴룩스가 더 밝다. 태양의 연중 겉보기경로의 북쪽 끝인 하지점은 쌍동이자리에 있다. 점성학에서 쌍동이자리는 황도12궁 가운데 3번째 표지로서, 5월 21일경부터 6월 21일경까지의 기간을 관장한다.  



 쌍동이자리

쌍동이자리(Gemini)의 카스토르와 폴룩스는 백조로 변신한 제우스가 스파르타(Sparta)의 왕비 레다(Leda)를 유혹하여 낳은 쌍둥이 형제였다. 이들은 또한 트로이전쟁(The trojan War)의 원인이 되었던 미모의 헬렌(Helen)과 남매지간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들 쌍동이 형제는 신의 아들답게 강한 힘과 용기를 가지고 있었으며 당대의 최고 선생님들에게 교육을 받아 모든 면에서 남들을 능가하였다. 특히 카스토르는 말타기와 무술에 능했다.
일설에서는 헤라클레스가 카스토르에게 무술을 배웠다는 이야기도 있다. 폴룩스는 권투와 무기 다루기에 독특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동생 폴룩스는 불사신의 몸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들 형제의 운명을 가르는 일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었으니 바로 그들이 결혼을 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이었다. 결혼을 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도 문제되지도 않는 일이었으나 그들은 결혼상대로써 포에베와 힐라에이라 자매를 선택했던 것이다. 두 형제는 그들 자매를 납치하였고 카스토르는 힐라에이라와 폴룩스는 포에베와 결혼을 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 자매의 삼촌들이 복수를 하기 위해 나타났던 것으로 문제가 발생된다. 그들의 삼촌들은 이다스와 륀케우스 형제로써 아르고호 원정에도 같이 참여했던 영웅들이었다. 그들 또한 출중한 실력을 갖춘 영웅들로써 그들 나름대로의 많은 모험과 싸움의 경험들을 가지고 있었다.
륀케우스는 비범한 눈을 가지고 있어서 땅속도 꿰뚫어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이다스는 싸움에 능해 아폴론 신과도 싸워서 지지 않을 정도의 경력의 소유자였다.

폴룩스는 륀케우스와 싸웠으나 륀케우스가 불사신인 폴룩스를 이길 수는 없었다. 결국 륀케우스는 그에게 죽임을 당했다. 그러나 필멸의 육체를 지니고 있던 카스토르는 안전하지를 못하였다. 그래서 이다스와의 혈투 끝에 결국 죽고, 이다스는 분노한 제우스의 번개에 맞아 죽었다.
폴룩스는 카스토르의 죽음에 비탄하게 되어 그의 아버지인 제우스를 찾아가 자신의 불사신의 몸은 필요 없으니 카스토르와 함께 있도록 해달라고 애원하였다. 그가 눈물을 흘리며 부탁을 하자 제우스는 한편으로는 그들의 우정에 감동을 하였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아들의 슬픔에 가슴이 미어져서 그들이 영원히 함께 있을 수 있도록 허락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밤하늘의 별들 사이로 함께 오르게 되었고, 같이 어깨동무를 하고서 나란히 웃고 있는 모습으로 밤하늘에 반짝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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