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Zeus)


  '찬란한 하늘'이라는 뜻.
올림푸스(Olympus) 최고의 신으로 천상(天上)을 지배하는 천공(天空)ㆍ뇌정(雷霆)의 신인 동시에 인간사회의 정치ㆍ법률ㆍ도덕 등 모든 생활을 지배하였다. 로마신화의 주피터(Jupiter)에 해당하며 올림푸스 12신 중 하나이다.
모든 신과 인간의 아버지(지배자이자 수호자)이고 벼락이 제우스의 무기이며 아들 헤파이토스(Hephaistos, 대장장이 신)가 만들어준 아이기스라는 방패를 몸에 지니고 있다. 독수리를 신조로 총애하여 벼락을 독수리에게 맡겼다.
 



 신들의 왕 제우스

아버지 우라노스(Uranos, 하늘)를 거세하여 천상의 왕위에 오른 크로노스(Cronos, 시간)는 '아들에 의해 쫓겨날 것'이라는 저주(詛呪) 때문에 아내인 레아(Rhea, 풍요)가 자식을 낳는데로 삼켜 버렸다. 레아는 제우스가 태어나자 크로노스를 속여 강보에 싸인 돌을 자식이라 하여 삼키게 하고, 제우스를 크레타 섬의 님프들에게 맡겨 키우게 했다.

훗날 장성하여 메티스(Metis, 지혜)와 결혼한 제우스는 아내의 충고대로 크로노스에게 구토약을 먹여 삼킨 남매들을 토하게 하였다.
힘을 잃은 크로노스를 대지의 가장 깊은 곳에 있는 타르타로스(Tartaros, 무한지옥)에 가두었다.

크로노스로부터 왕권을 빼앗은 제우스는 자식들과 형제들을 이끌고 올림푸스(Olympus) 산 꼭대기에 하늘의 궁전인 천궁(天宮)을 짓고 그들의 세력을 확장시켜 나갔다. 제우스는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는 티탄족(Titan)과 기간테스(Gigantes)와의 전쟁을 차례로 승리해 자신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티탄과의 전쟁이후 제우스는 하늘을 차지했고, 포세이돈은 바다, 하데스는 죽은자들의 왕국을 다스리게 되었고, 올림푸스와 대지는 이들의 공동 소유로 했다.

제우스는 기후를 주관하며 올림포스 산 꼭대기에 앉아 전지(全知)의 힘으로 세상을 굽어보며 모든 일을 관찰하고, 모든 것을 통치하며 선행은 상주고 악은 벌주었다. 제우스는 분수에 어울리지 않는 욕심을 내어 질서를 어지럽히는 사람이나 거인, 신들을 용서하지 않았다. 또한
정의를 실행할 뿐 아니라 도시·가정·재산·여행자·손님·탄원자 등의 수호자였다.


 제우스에게 탄언하는 테튀스

그러나 제우스는 천하의 바람둥이로 여러 여신과 님프들, 인간은 물론이고 유부녀와도 정을 통하여서 정실부인인 헤라와 불화가 끊이지 않았다.
제우스는 자신의 정욕을 만족시키기 위해 동물의 모습을 취하곤 했는데, 예를 들면 헤라를 범할 때에는 뻐꾸기로, 레다를 범할 때는 백조로, 그리고 에우로파를 범할 때에는 황소로 변신했다.
자녀로는 티탄족 여신 레토와의 사이에 쌍둥이 남매 아폴론과 아르테미스, 스파르타의 레다와의 사이에 헬레네와 디오스쿠오리, 여신 데메테르와의 사이에 페르세포네가 각각 태어났고, 티탄족의 메티스를 삼킨 제우스의 머리에서 아테나가 태어났다. 또한 아내 헤라와의 사이에 헤파이스토스·헤베·아레스·에일레이티이아, 여신 세멜레와의 사이에 디오니소스가 태어났으며, 그밖에도 여러 아들과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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