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선덕여왕
정진영 지음 / 징검다리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내가 역사를 너무 좋아하고, 특히 신라의 총명하고 지혜로운 여왕이었던 선덕여왕을 좋아했기 때문이었다. 선덕여왕은 위대한 왕이었다. 특히 당태종이 보내 온 모란꽃의 향기에 관한 일화는 누구나가 다 아는 유명한 이야기이며, 선덕여왕의 지혜를 알게 해주는 일화이다.
사실 이 책을 읽고 많이 실망했다. 여자가 아닌 위대한 지도자로서 여왕을 알고 있고, 흠모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은 여왕이  사랑을 꿈꾸는 여자임을 보여주었고, 여왕의 위대함이 바로 모든 시련을 극복하고 신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지도자로서의 자질에서 비롯됨을 보여 주었다. 즉, 역사소설이라기엔 뭔가 부족하고, 연애소설이라기엔 어딘가 어설프다는 말이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선덕여왕의 사랑이야기만 다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소설이기 때문에 이 책의 모든 내용이 사실인 것도 아니다. 선덕여왕에 대해 역사적 사실을 알고 싶다거나 혹은 여왕으로서의 그녀를 알고 싶다면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