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의 동화
조안나 린지 지음 / 현대문화센터 / 1997년 10월
평점 :
품절


내가 제일 처음 접한 로맨스 소설이 바로 이 책이다. 친구가 추천해서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읽었다. 영국의 명문 귀족 가문의 딸인 캐서린은 자신의 동생이 애인과 도망치려는 사실을 알고 그 뒤를 따라가다가 하녀로 오인받는다. 누구에게? 러시아의 왕자 드미트리와 그의 하인들에게 말이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러시아까지 가게 된 캐서린은 자신이 귀족가문의 영양이라는 사실을 아무리 주장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는 상황에서 드미트리를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그녀는 자존심이 있는 여자였다. 그래서 온갖 박해와 굴욕에도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선다. 너무 멋진 모습이었다. 결국 임신한 몸으로 영국 대사관을 찾아 혼자서 영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드미트리는 뒤늦게서야 그녀의 신분을 알고 그녀를 찾으러 영국으로 온다. 잘생긴 아들을 낳은 캐서린은 드미트리를 거부하지만 진실한 그의 사랑과 그를 향한 사랑 때문에 결국 그와 결혼하게 된다.

정말 동화같은 이야기였다. 키 작고 그다지 예쁘지 않은 캐서린과 너무나 멋진 왕자 드미트리의 우여곡절 사랑이야기는 이후 내가 로맨스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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