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브리즈 > E. Degas, "Rehearsal"

 


E. Degas, "Rehearsal", 1873-78.

★ 브리즈님 :

이 그림에서 진짜 주인공은 리허설을 하고 있는 어린 소녀들이 아니라 넓은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일 것이다. 그 빛은 실내를 가득 채우고 있으며, 바닥과 벽, 심지어는 백색 발레복까지도 엷은 미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덕분에 빛 속에 이뤄지는 어린 소녀들의 군무는 미숙한 만큼이나 풋풋하고 싱그러운 생명의 몸짓이다.

예전같으면 봄볕이 따가워 눈을 자주 찌푸릴 만도 하건만, 오늘 낮에는 직장 후배가 "햇빛 때문에 눈이 따가워요, 손으로 챙을 만들어도 그러네"라는 말에 같이 챙을 만들어보고는 "왜, 따갑지는 않은데.."라고 했다. 올 봄에 나는 봄볕이 좋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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