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표적
린다 하워드 지음, 김은영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0년 11월
평점 :
품절


베트남 전쟁에 참전한 후 변해버린 카렌의 아버지가 홀연 살해된 채 발견된다. 또한 내가 좋아하는 남주 존 메디나의 아버지 역시 살해된 채 발견된다. 물론 여기서 존은 조연이다. 여기서 서로 사랑을 나누는 상대는 카렌과 체스테인. 피해자와 형사의 관계에서 사랑으로 발전하여, 카렌이 위험에 처하자 마크 체스테인은 그녀를 끝까지 지켜준다.

부럽다. 나도 존이나 체스테인처럼 매력적인 남자의 표적이 되어봤으면 좋겠다. 당연히 나는 순종적인 역할은 사양할테지만 말이다. 고전물을 좋아하지만, 현대물도 매력적이다. 무엇보다도 강압적이고 권위적인 남성성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다. 여주에게도 생활이 있고, 감정이 있다. 고전물에서는 그런 여성은 특별하다. 그러나 현대에서는 점점 당연해지고 있다. 그리고 여성이 꿈을 펼칠 기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런 면에서 현대물이 좋다. 이 책에서는 카렌은 간호사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그리고 나중에 체스테인이 총에 맞았을 때 훌륭하게 응급처치를 한다. 물론 그 전에도 자신의 정체성을 끊임없이 생각한다. 린다 하워드의 소설에 나오는 여주들의 특징이다. 그래서 린다 하워드의 책을 좋아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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