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을 오를 수 없으면 문을 만들어라
찰스 레버 지음, 박혜련 옮김 / 아름다운사회 / 2000년 4월
평점 :
절판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 나름대로 기대를 했었다. 하지만 다 읽고 난 후 느낀 실망감은 어쩔 수 없었다. 너무 큰 기대를 했었나보다.

이 책은 처음은 상당히 괜찮았다. 주제도 괜찮았고, 예시들도 적절했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너무 미국적인 사고방식이 많았고, 주제에 대한 예시도 적절하지 않고, 그 예시에 대한 부연 설명조차 어긋나는 경우도 있었다. 그리고 지나치게 사랑과 정의를 강조한다. 게다가 같은 말도 반복한다. 이 책은 문을 만들기 위한 실천적이고 행동적인 지침서가 아니라 지나치게 이론적이고 추상적이다.

혹시나 이 책을 구입하시고 싶으시다면 책방에서 빌려보신 후 결정하시면 좋겠다. 물론 취향이 다르기 때문에 이 책을 보고 감동받으신 분도 많을 것이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 책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다만 내가 느꼈을 때는 그렇다는 것이다.

나도 그렇지만 모두들 조금씩 미국식 사고 방식에 젖어 드는 것 같아 가슴이 아프다. 역시 책의 힘, 문화의 힘이란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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