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는 꽃이 피네 (소책자)
법정스님 지음 / 동쪽나라(=한민사) / 1998년 12월
평점 :
품절


평소 법정 스님을 무척 좋아했다. 무소유란 책을 접하고 난 뒤부터는 법정 스님의 책이 어떤 것들이 있는가 서점을 기웃거리다가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 작아서 가지고 다니기도 편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읽을 때도 별로 불편하지 않을 것 같아 당장 구입했다. 물론 예상대로 향기가 나는 감동적인 책이었다.

항상 느끼지만 법정 스님의 책에서는 선의 향기가 난다. 지나치게 교리에 집착하지도 않으시고 그저 삶 속에서 부처님의 진리를 찾아 직접 행하신다. 말도 필요없이 그저 묵묵히 스님이라는 자신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 하신다. 자신이 완전한 경지에 이르지 않은 한 인간이라는 사실을 알고서 조금이라도 더 진리의 세계에 발을 딛고자 노력하면서 하나씩 깨달아가는 모습은 중생인 나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신다.

불교라는 종교에 빠져 부처님의 말씀과 진리에 매료되어버린 나같은 불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아니, 종교에 상관없이 이 책은 읽는 사람 모두에게 각자의 위치에 나름대로 어울리는 삶의 방식을 생각해 보게끔 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