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입한 까페는 정말 마초에 한나라당, 조중동 팬들이 글을 많이 쓴다. 그런 게시판에 환멸을 느낀 용자 한 명이 장문의 성토글을 쓴 뒤 숨어있던 한나라당, 조중동 안티들이 대거 나오긴 했는데..  그래도 용감한 한나라당, 조중동 팬들.. 이런 어이없는 댓글을 달다니..

댓글 중 하나 

자기는 대선 때 이명박 찍었고, 국회의원 선거에는 꼭 한나라당 찍고, 조선일보 받아보고 있다. 님 말대로라면 나는 무식하고 정의감 없고 나쁜 놈이지 않나. 기분 나쁘다. 

 

-----> 너 무식하고 정의감 없는 거 맞다. 어딜 그게 자랑이라고 당당하게 댓글 다나.. 

 

이 사람 추정 연령대는  20대 중후반. 어쩌면 30대 초반. 끔찍하다. 

 

이광수가 왜 욕 먹나? 그 똑똑하던 이완용, 박제순 등이 왜 욕먹나? 배운 자의 무지는 죄다.  

 

또 다른 댓글 

정치 얘기 하지 마요. 관심 없어요. 다 나쁜 놈들인데 관심 가져 뭐해요. 

 

------------> 스스로 동물이기를 자처하는 발언. 할 말 없음. 

 

특히 첫번째 댓글 단 사람.. 조중동이 친일 신문인 거 아는데, 한겨레나 경향은 위선자라서 싫댄다.. 그러면서 개인적인 성향이니 말하지 말란다.. 

그래.. 살인자, 나라 팔아 먹은 넘들보다 위선자가 더 싫다는 게 개인적인 성향이긴 하다. 어이없다. 

 

물론.. 암울하지만은 않다. 

이들의 댓글은 언제나 감정적이니까. 논리적인 반박은 없다. 

한겨레나 경향이 위선적이라는데 대한 논거도 없다. 자신이 조선일보를 지지하는 이유도 없다. 열심히 이러저러한 논거를 대면서 한나라당, 조중동 나쁘다고 하면 그냥 우긴다. 아니라고. 점점 바닥이 드러난다. 얘들은 아무것도 없다는 거. 그러니 대화가 안 통한다는 거. 

 

뱀발 

어떤 분이 이야기를 해 주셨다. 자기 아버지 6.25 참전해서 무지 고생하셨다고. 그래서 빨갱이 싫다고. 김대중 싫어하고 노무현 싫어하고 한나라당 좋아하신다고. 신문도 조선일보 팬이시라고. 처음엔 그 분은 정치 이야기만 나오면 아버지랑 싸웠다고 했다. 그러다가 점점 아버지 이야기를 들어주게 되었고.. 10년이 지난 얼마 전 그 아버지 조선일보 끊고 경향 받아보시고, 교육감 선거에서 공정택 후보 포기하셨다고.  

희망은 언제나 우리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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