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그저 웃고 울고 사랑하고 미워하며 사는 평범한 삶은 더 이상 없는지도 모른다. 낮에는 해를 보고 밤에는 별과 달을 보며 시를 짓는 사람들 역시 사라질지도 모른다. 그렇게 평범함은 말로만 전해지는 꿈결 같은 ‘어떤 것’이고, ‘살아남기’는 죽을만큼 차갑고 뜨거운 ‘무엇’일지도. 여기 이 세상은 내가 아는 세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