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감당하기 어려워서, 빠르게 바뀌는 현실을 따라가기 힘들어서 과거와 환상 속에서 자신만의 진실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블랑시는 설사 그것이 회피와 도피가 버무려진 욕망이라 할지라도 그 욕망 안에서만 숨 쉴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현실에서 살아가는 스탠리와 스텔라 역시 건강한 욕망이 아닌 폭력적인 육체적 욕망을 추구한다. 단지 현실에 있다는 이유로 미래로 갈 수 있다니… 씁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