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조조로 캐리비안의 해적을 봤다. 작년부터 기다리고 고대하던 영화. 조니 뎁의 매력적인 모습과 키이라 나이틀리의 당찬 모습, 올란도 블룸의 이지적인 모습에 푹 빠져 얼마나 기다렸던가.
영화가 끝나기까지 긴 시간 난 단 한순간도 지루하거나 시간을 궁금해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심지어 자막이 다 올라간 뒤 나오는 스페셜 장면도 놓치지 않고 볼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해피엔딩이지만, 어딘가 가슴 한 구석이 아릿하다. 참 잘 만든 영화라는 생각도 든다.
영화를 본 뒤 커피 마시러 구름다리로 가면 잭 스패로우가 그랬던 것처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한다. 어? 저게 머지? 이러면서..ㅋㅋㅋ
잭 스패로우는 정말 영리한 건지 운이 좋은 건지... 둘 다 이겠지만.
![](http://image.aladin.co.kr/Community/mypaper/pimg_716108153296844.jpg)
어쨌든 이미지도 멋지고, 음악도 멋지고, 내용도 좋고... 좋다.
주윤발 아저씨~ 비중있는 조연으로 나와 삽질하는 모습이 코믹했다. 그는 연기를 정말 잘 한다. 정말.
배우에게 있어 존재감이란 필수조건인가보다. 거기다 카리스마까지. 조니 뎁과 주윤발, 그리고 이름 모르는 바르보사까지. 그들의 연기에 영화가 빛나고, 키이라 나이틀리의 아름다움과 리더십에 영화가 반짝거렸다.
웃음을 얼굴에 걸고 볼 수 있었던 영화. 올 상반기 본 영화 중 최고라고 이야기 하고 싶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3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