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담3호(공예꽃차/유리다기)

평점 :
절판


예전에 말리백화차를 마셔본 뒤 이런 공예꽃차에 꽂혔습니다. 그래서 유리다기도 준다고 해서 큰 맘 먹고 금상첨화로 질렀지요. 물론 차는 맛있습니다. 그러나... 같이 온 유리다기는 위험천만한 물건이더군요.

손잡이가 미끄러워 새끼손가락 부분이 다기 몸통에 닿는 바람에 하마터면 큰 사고 날 뻔 했습니다. 뜨거운 물 가득 담은 다기인데 거기에 손이 닿였으니 그거 꾹 참고 조심히 내려놓느라 힘들었지요. 손엔 빨갛게 화상 자국이 있었구요. 다행히 흉터는 안 남았지만 그 뒤로 찬장에 처박아 두고 안 쓰다가 혹시나 하는 생각에 다시 꺼내 썼습니다. 사실 다기 이쁘거든요. 하지만 물을 좀 많이 담으면 무게 때문에 손잡이가 미끄러집니다. 결국 버렸습니다. 아까워 죽겠어요. 공예꽃차 특성상 큰 유리다기에 우려내면 즐겁게 감상도 하면서 차 맛도 즐길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거 안 버리고 잘 쓰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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