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아이의 말 속에서 아름다움과 기쁨을 발겨나기 때문이다.....H.F. 아미엘
내가 넷째아이를 출산했을 때 남편은 세 아이를 병원에 데려왔다. 아이들은 산부인과 병동 복도를 지나면서 엄마들이 아기를 안고 있는 광경을 봤다. 남편은 아이들을 데리고 내 병실에 들어와서, 새로 태어난 사내 동생을 소개했다.
다섯 살인 큰애는 아기의 빨간 머리를 쓰다듬었다. 작은 발과 작은 귀를 매만지며 귀엽다고 말하더니, 아기의 팔에 입을 맞췄다. 그러다가 큰애가 갑자기 입맞춤을 멈추었다.
큰애는 뒤로 물러서더니, 아기 손목에 채워진 비닐 팔찌(아기 이름표)를 손짓하며 얼굴을 찌푸렸다.
"엄마, 이것 봐! 가격표를 안 뗐어!"
---영혼의 식탁2의 케롤 맥카두 레임의 글
*** 네 다섯 살인 아이들의 말을 가만히 들어보면 정말 박장대소할만한 발언을 서슴지 않고 내뱉는다..아이들에겐 분명 아주 심각하고 아주 고민스러움을 표출하는 것이지만 어른인 우리가 듣기엔 웃음을 참을 수가 없을때가 종종 있다...그럴땐 웃어야지! 어떻게 해~~~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