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이리 쓰니 조금 오해하신 분들도 있겠다만...
지난번에 성민이를 병원에 데리고 다녀와야겠다고 적은 페이퍼를 기억하신 분들이 더 많았으면 한다..
ㅡ.ㅡ;;

병은 알리라고 하던가?
뭐 병이라고 할순 없겠지만...그래도 병원을 다녀온 후로 조금 기분이 울적했었다.

먼저 비뇨기과에 데리고 갔었는데....일단 간판에 비뇨기과라고 쓰여진 병원에 들어갔었는데..
그곳은 주로 성형전문 병원이었던것 같다.
아이를 데리고 가니 접수대 간호사부터 "별 이상 없어 보이는데요?"한다.
나는 고민이 많아서 데리고 온건데....ㅡ.ㅡ;;
수술을 끝낸 의사한테 데리고 들어가니 의사도 별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건성 건성이다.

실은 성민이가 소변을 볼때 고추가 크게 팽창하는 증상이 있다.
소변양이 많을시엔 정말 공처럼 아주 크게 팽창을 한다.
여적 녀석이 큰고통 없이 소변을 보는것 같아 부러 병원에 데리고 가지 않았었다.
병원에 가봐야 포경수술을 하라느니~~ 또는 괜한 겁을 줄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나의 무식으로 인해 아이를 잡는것 아닌가? 라는 생각에 계속 찜찜해 있었는데... 
마태우스님이 큰병은 아니니 일단 비뇨기과에 데리고 가보라고 충고를 해 주셨다.
헌데 그의사가 그냥 별것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진료 해주기 귀찮아서 그런건지?
그냥 대충 고추 모양만 보고서 아이들은 원래 그렇다고 조금 더 커서 포경수술을 해줄 필요가 있다고 한다..
병원을 나오면서 마음이 편해지면서도 좀 찜찜하다.
다른 병원을 가볼까? 싶다가도 그의사 앞에서 바지 내리기를 거부하는 녀석이 안돼 보여 일단 나중에 아이가 고통스러워 할시에 데리고 가야겠단 생각을 했다.
신랑도 크게 걱정할것은 없다고도 한다.

그리고 눈이 아프다고 호소한적이 있어 안과에도 데리고 갔었다.
안과에선 민이가 알레르기 기운이 있어 보인다고 염증이 약간 있다고 했다.
눈에 약을 넣어주고 이상한 기계에 눈을 쬐기도 했다.
나는 성민이가 특별히 아토피 기질을 띄질 않아 아토피가 있을것이란 생각은 하질 못했다.
약간 의심은 하고 있긴 했지만..ㅡ.ㅡ;;
울시누이네 큰조카가 아토피 비슷한 알레르기 체질인데...얼굴은 곱상한 녀석이 사춘기를 맞아 얼굴에 여드름이 잔뜩 났고...머리엔 비듬 비슷한 허연 가루가 제법 있다..그래서 하루에 한번 이상 머리를 감지 않으면 심각하다...그리고 속눈썹이 아주 길어 눈을 찌르는지 자꾸 눈을 깜빡 깜빡 거린다..결막염 비슷한 알레르기 체질 때문에 간지러워 조카는 자꾸만 눈을 깜빡 거린다..속눈썹이 길어 눈을 찌르기도 하는것 같다.
그걸 지켜보면서 음식 같은걸 조절해서 먹으라고 잔소리를 했건만...
내 아이가 조카와 비슷하게 눈이 아프다고 할줄은 몰랐다.
사실 눈이 아픈건지? 간지러운건지? 정확히 알지 못하겠지만...
암튼...별 이상 없이 자라다가 분가한 후 이렇다고 병원에서 그러니 뭐랄까? 내가 애를 잘 못 키운것 같은 죄책감이 이는것이 마음이 무겁다.

그리고 의사는 민이가 사시끼가 있어 보인다고 사시 검사도 해보자고 한다.
아이가 태어나서 6개월이 지난후 계속 사시눈이란 의심이 들면 검사를 해봐야 한단다.
그래서 내가 그후에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사시 교정을 해야 한단다.
안경을 껴서 하는 경우도 있고 어쩌고 하는데.....일단 알았다고 해놓고 병원을 나왔다.
나는 안경을 끼니 어쩌니 하는 소리에 지레 겁먹고 사시 검사를 하러 가질 않았다.
아이들 대부분 눈동자의 초점이 흐린데...자라면서 나아지는 것이 아닌가?
물론 아닐 경우도 있겠지만....쬐그만 아이에게 안경을 씌운다니?
내가 안경을 쓰고 있어서 그런지...나는 내 아이에게 안경을 일찍 씌우고 싶진 않다.
암튼...병원마다 겁을 주는 경우가 너무 많은것 같아서 병원을 좀처럼 가기가 싫다.

요즘은 환경이 오염이 많이 되어서 그런지 아이들마다 알레르기 체질을 달고 있는 것같다.
환경이 오염되면 일단 먹거리부터 오염이 되니 그러한 것같다.
지난달에 읽다 만 <수상한 과학>이란 책에서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한 글을 읽고서도 머리가 혼란스럽더니 병원에 다녀온 후 더 어수선하다.

우짜든동 이제부터라도 민이 먹거리를 신경을 써야 할것 같은데....이것 저것 다 가리면서 먹이자니 먹일만한게 하나도 없다..도대체 무얼 먹여야 하는건지? 모를 지경이다.
사실 믿고 사서 먹는 식품도 중간에서 또는 생산자가 어찌 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내가 모든것들을 직접 키워서 먹지 않을바에는.......ㅠ.ㅠ
또한 어릴적부터 너무 가려서 먹이다 보면 후에 성장해서도 곤욕을 치르게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
머리가 복잡하다..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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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5-03-04 15: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민 많이 되시죠.. 울 알도도 민이랑 비슷한 증상으로 병원 데리고 갔다왔다고 말씀드렸죠.. 정말 의사들 너무 건성이어서 다른 병원에 가볼까하는 생각도 했었는데 아이가 너무 싫어해서 관두었습니다..
알도도 아토피가 있어서 돌무렵에는 가혹한 식이요법을 하기도 했는데요,, 지금은 웬만한건 먹이고 있습니다. 당시 아무거나 못먹이는 제 맘은 몰라주고 주위에서 그러다 안큰다는 둥,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아 정말 힘들었어요.. 지금도 아토피가 있지만 심한 편도 아니고 음식 자체에 반응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가급적 아무거나? 먹이려고 해요.. 물론 인스턴트류는 피하려고 하지만 이제 크니까 그런 것 안먹이는 것도 참 힘들어서 가끔 아니 자주 먹이기도 하고 그러네요.. 아이들 먹거리 문제 참 힘든 것 같아요...

울보 2005-03-04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류랑 안과랑 치과에 한번 다녀와야 하는데 이렇게 미루고 있습니다,
그냥 이맘때 한번씩 가보라고 해서,,
아마 그래서 미루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안과는 이상하게 요즘 조금 검정눈동자가 한쪽으로 있는것 같아서 덜컥겁이나서요..

nemuko 2005-03-04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걱정 많이 되시죠? 의사는 별거 아니라고 해도 막상 엄마 맘은 그렇게 안되잖아요. 사실 저는 제가 뻔히 아는 경우라도 막상 제 아이가 조금만 이상하고 아프면 아무 생각도 안나고, 되려 별별 경우까지 다 머리에 떠 올라서는 혼자 근심을 만들어 내거든요... 늘 '별거 아니야 너무 걱정하지말자....' 되뇌이긴 하지만 잘 안되요...
먹거리에 관해서는 검은비님이 자세히 말씀해주셨네요. 에휴... 애들 키우기 너무 힘들죠. 그래도 엄마들 모두 기운내자구요..아자아자!!!!

미설 2005-03-04 16: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특별한 알러지 반응이 없다면 유제품류를 완전히 끊는 것은 좋지 않다고 봐요. 여에스더라는 의사가 쓴 책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들지요. 또 견과류등은 양방에서는 석돌까지도 피하라고 합니다. 전에 알도에게 맞는 식품을 테스트해서 알아본 적이 있는데 아토피임에도 불구하고 그냥 흰우유, 당시 요구르트는 안된다고했지만,는 괜찮다고 했구요.. 사실 말이 넘 많으면 더 힘들어지는 것인데요...

책읽는나무 2005-03-05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별님......전 지금 알레르기 증상은 그리 심한것 같진 않아 걱정은 덜 한데...현재 사시교정 저것 때문에 걱정이 좀 되는군요!
사시교정....정말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ㅡ.ㅡ;;
그리고 알레르기는 정말 다양하고 반응도 다양하단걸 이제서야 알았습니다..
하긴 저자신도 약간 알레르기 체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여러번 했었거든요!
아마도 민이는 나를 닮았는지도?..ㅡ.ㅡ;;
그래도 님께 감사드려요..^^

검은비님......민이는 유제품에서는 그다지 알러지 반응이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우유를 먹이고 있긴 합니다만...님의 말씀처럼 젖소 사육방식을 생각하면 좀 찝찝하긴 마찬가집니다..그래서 이왕이면 좀 더 좋은 우유를 찾긴 하는데...다 거기서 거기일 것같단 생각도 들구요!..ㅡ.ㅡ;;
민이는 두유랑 우유를 같이 먹고 있어요!...그리고 요쿠르트는 몇달전에 직접 만드는 기계를 시댁에서 얻어와 만들어 먹이고 있어요..^^

그리고 님이 말씀하신 식단이 많이 도움이 되는군요!^^
지금 현재 내가 민이에게 먹이고 있는 것들과 비교도 할수 있구요!
다른 점이라면 민이는 육류를 좋아하는 것같아요...저 스스로 고기 먹고 싶다고 하기도 하구요..바로 어젯밤에도 고기 먹고 싶다고 하는군요..ㅋㅋㅋ
그리고 두어달 전에 외출할 일이 많아져 패스트 푸드 음식을 자주 사 먹였더랬는데..그래서 그런 반응이 있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드는군요!

성이는 야무지고 부지런한 엄마를 둬서 좋겠단 생각이 드네요...저도 이제부터 부지런을 떨어야겠단 생각을 했어요!
고마워요..^^

미설님......견과류에서 알러지 반응이 때때로 일어나는 사람도 있다고 듣긴 했어요!
특히 땅콩이 그러하다던데...ㅡ.ㅡ;;
민이는 그럭 저럭 괜찮은 것같아 그냥 때때로 먹이곤 합니다...할머니 옆에서 땅콩 주워먹던게 습관이 되어서인지 땅콩을 무지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저는 사실 민이가 어떤 음식에서 반응을 보이는지? 잘 모르겠어요!
여적 반응을 보인 음식들이 없었거든요!
헌데....생각해 보면 아마도 페스트 푸드 음식들 때문이 아닌가? 란 생각을 합니다.
그것들이 누적되어...ㅠ.ㅠ
그리고 워낙 군것질을 좋아하는 애기아빠 덕분에 과자며 주전부리를 달고 살거든요!..그것 때문에 신랑과 실랑이를 벌이곤 하는데....이건 애 보다도 어른들이 먼저 주전부리를 끊어야 할 판입니다..ㅋㅋㅋ
암튼....미설님의 말씀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고마워요..^^

네무코님.....엄마가 담담하게 모든걸 받아들여야 하는데..조금만 이상하거나 또 이상한 소리를 들으면 진짜 표정 관리하기가 힘들더라구요..ㅡ.ㅡ;;
에휴~~ 그래도 뭐 괜찮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잘해보려고 애써야겠어요..^^

울보님.....맞아요!..아이들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지만....병원에 가서 이상한 소릴 들으면 진짜 신경이 쓰여 며칠 잠이 다 안오더라구요!
그렇다고 그냥 내버려 두자니 나중에 더 크게 잘못될까봐 두렵구요!
그리고 병원 의사마다 사람을 진정시켜주는 의사가 있는 반면...무성의 하고 환자를 겁 주는 의사도 허다하더라구요!
그래서 병원 가기가 좀 싫어요..ㅡ.ㅡ;;
그렇다고 무시할수도 없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