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잠만 잤는걸 달팽이 과학동화 1
심조원 글, 유진희 그림 / 보리 / 2000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 겨울쯤부터 부쩍 과학동화에 관심이 생겨 이것 저것 뒤져보고 찾아보고 그랬었다.
그전엔 그냥 아이가 연령이 어리니 과학은 좀 넘 이르지 않을까? 란 생각으로 그냥 저냥 <우리 몸의 구멍>이랑 <콩>등 다섯 권 정도의 책만 보여줬었다.

과학이란 단어자체가 왠지 모르게 내겐 알레르기성을 유발하는듯한 단어로 다가온다.
특히 과학,수학등을 비롯하여 이과 계통에 관계된 모든것들은 다 그렇다...ㅠ.ㅠ
나는 수학능력 시험을 준비하면서 수리영역,사회탐구 영역은 아예 포기하고 시험에 응할 정도였었다.
점수야 뭐~~~ 다들 수포맨(수학 포기한 사람)이 받을수 있는 최악의 점수로 다른 과목의 점수를 몽창시리 깍아먹어 진짜로 대학을 겨우 들어갈수 있었다..ㅠ.ㅠ

엄마인 내가 이렇다 보니...
아이에게 괜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니~~~ 이거 원~~~

암튼....나는 과학그림책들은 내가 학창시절에 배웠던 것처럼 좀 어렵고 난해한 상식들로 채워져 있을줄로 알았는데...그게 아니다.
진짜 요즘 사람들이 머리가 좋아졌나보다~~ 라고 생뚱맞은 생각을 하곤 하는데...어쩜 이리도 어려운 말을 쉽고 재미나게 잘 엮어내는지! 나는 이런것들이 사람들이 머리가 좋아서라고 생각한다..^^
나어릴적에도 이런 책들이 있었다면...사회탐구 영역 시험을 잘 쳐볼수 있었을텐데~~~ 라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과연 잘 칠수 있었을지는 장담 못하겠다만..ㅡ.ㅡ;;)

과학시리즈 그림책에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생태의 직접적인 사진이 위주인 책들이 있고...우회적으로 동화형식으로 친근하게 접근하는 책들이 있고...직접 만지고 느낄수 있는 체험적인 책들도 있다.
종류가 많고 많은데...주위의 알라디너분들의 조언과 리스트를 찬찬히 훑어보니 이제 네살이 된 내아이에게 달팽이 과학동화 시리즈 책이 잘 맞을것 같아 일단 몇권을 구입해 보았다.
그중 <나는 잠만 잤는걸>이책이 가장 내아이가 좋아하는 책이다.

겨울잠을 자는 곰,다람쥐,뱀,개구리,고슴도치,남생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겨울잠을 자고 일어난 곰이 벽에다 <곰은 오줌싸개>란 낙서를 보고 그범인을 찾아 나서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는데...자연스럽게 겨울잠을 자는 동물들을 머리속에 쏙쏙 집어넣을수 있는 책이다.
범인은 곧 여우라는것이 밝혀진다...왜?
여우는 겨울잠을 안자니까!..^^

책들마다 마지막페이지에 <엄마,아빠와 함께 보세요>란 해설란은 그냥 지나칠수 없는 요점 정리 페이지처럼 느껴지는데...동물들의 구체적인 모습과 각 동물들의 자세한 설명이 학습에 도움이 될만하다.
자칫 아이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과학책을 고르는 것엔 신중을 기할수밖에 없는데...그 중 달팽이 과학동화 시리즈물은 친근하고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자연스럽게 과학상식을 심어줄수 있어 괜찮은 책이라고 생각한다...특히 네살에서 여섯살 아이들에게 적당한 책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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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05-03-01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아이는 너무너무 좋아해요....

책읽는나무 2005-03-02 0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민이도 이책 시리즈 중에서 이책을 가장 좋아하더군요..^^